‘파워 E’ 냉철한 인싸 베어스 캡틴 완장 찼다…“따뜻한 스타일 아니야, 할 말 다 할 것”
MBTI ‘파워 E’ 냉철한 인싸가 베어스 캡틴 완장을 찼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양석환이 2024시즌 팀 선수단을 이끌 리더로 선택받았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뉴 캡틴’ 양석환이 할 말은 다 하는 주장으로 활동해주길 바란다.
양석환은 올겨울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양석환은 지난해 11월 30일 원소속팀인 두산과 4+2년 최대 78억 원 FA 계약을 체결했다.
첫 4년 계약의 총액은 최대 65억 원(계약금 20억 원, 연봉 총액 39억 원, 인센티브 6억 원)이다. 4년 계약이 끝난 뒤에는 구단과 선수의 합의로 발동되는 2년 13억 원의 뮤추얼 옵션을 포함했다.
FA 계약 뒤 양석환은 “두산 선후배들이 모두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좋아해줘서 나도 기분이 정말 좋았다. 감독님은 ‘100억은 못 받았으니까 절반만 축하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 ‘4년 뒤에 한 번 더 나머지를 채워보겠다’라고 답해드렸다(웃음). 내년에 마음 같아선 50~60홈런을 치고 싶지만, 현실적인 목표는 30홈런·100타점이기에 그 숫자를 목표로 열심히 도전해보겠다. 홈런 세리모니도 기존 걸 유지할지 새로운 걸 만들지 고민할 거다. 아무것도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양석환은 FA 계약을 맺은 뒤 곧바로 이승엽 감독으로부터 2024시즌 주장 자리 제안을 받았다. 양석환은 긍정적인 답변을 이승엽 감독에게 전했다. 결국, 양석환은 1월 15일 열린 2024년 구단 창단 기념식에서 정식으로 주장 자리에 선임됐다.
창단 기념식에서 양석환은 “팀 성적이 좋으려면 개인 성적도 뒷받침 돼야 한다. 책임감을 느끼고 선수들이 얼마 남지 않은 캠프 잘 준비해주시길 바란다. 두산 식구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4년 승자는 우리 두산 베어스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승엽 감독은 창단 기념식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양석환 선수는 나에게나 선수단에게나 원체 밝은 성격을 보여주는 선수다. 후배들에게도 프로 선수로서 모범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과 선배들에게 할 말을 할 수 있는 주장이라고 본다. 허물없이 우리 팀 승리와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역할을 맡을 계획이다. 모든 팀 구성원이 한마음으로 원 팀이 되는 게 가장 어려운 과제다. 스스럼없이 모든 걸 서로 공유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주장 양석환’을 향한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주장이라는 자리는 절대 쉬운 완장이 아니다. 주장을 맡아 시즌 내내 긴 슬럼프를 겪는 사례도 꽤 있다. 하지만, 양석환은 주장과 개인 성적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고 바라봤다. 양석환은 MBTI ‘파워 E’ 유형으로 ‘냉철한 인싸’ 기질을 지닌 선수라 더 주장 자리와 어울린단 평가가 나온다.
양석환은 “주장으로서 신경 써야 할 게 많긴 하더라. 그래도 그게 개인 성적 하락으로 연결되는 건 개인적으로 이해가 안 간다. 2024시즌 내가 잘할지 못할지 모르겠지만, 그게 주장이라서 그렇게 됐다는 건 아닌 듯싶다. 사실 조금 걱정은 되는 게 (허)경민이 형이 따뜻한 스타일 주장이었는데 나는 반대의 성격이라고 생각해서 후배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경민이 형도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고 하니까 괜찮을 것”이라며 고갤 끄덕였다.
양석환은 확고한 목표 의식을 세우자는 걸 선수단에 강조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뒤 리그 9위와 5위라는 성적은 절대 만족할 수 없다는 게 양석환의 시선이다.
양석환은 “선수단이 진짜 확실한 목표 의식을 갖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 2년 동안 그런 게 있었다고 말하기엔 부족했다. 2년 전엔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갔으니까 한 번 떨어져도 괜찮다는 생각이나 5등이니까 웬만하면 잘한 거라는 그런 생을 올 시즌엔 하면 안 된다고 본다. 더 높은 목표 의식으로 선수단이 시즌 중간 중간 위기 때마다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목소릴 높였다.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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