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3개 외계인?…페루 미라 정체는 “사람·동물 뼈 붙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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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 등장해 주목받은 '외계 생명체 미라'가 사실은 사람과 동물 뼈를 접착제로 붙여 만든 인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페루 검찰 법의학 전문가들은 지난 12일 리마 고고학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 3개월의 분석 끝에 문제의 미라는 인간과 동물뼈 일부에 종이, 금속, 접착제를 사용해 만든 것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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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 등장해 주목받은 ‘외계 생명체 미라’가 사실은 사람과 동물 뼈를 접착제로 붙여 만든 인형인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로이터와 AP통신에 따르면 페루 검찰 법의학 전문가들은 지난 12일 리마 고고학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약 3개월의 분석 끝에 문제의 미라는 인간과 동물뼈 일부에 종이, 금속, 접착제를 사용해 만든 것 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페루 법의학 연구소 고고학자 플라비오 에스트라다는 “그것은 외계인이 아니다. 지구에 사는 동물 뼈를 현대식 합성 접착제로 결합해 만든 인형”이라며 “(외계인 주장은)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라고 말했다.
앞서 멕시코 언론인 호세 하이메 마우산은 지난해 9월 멕시코 의회 청문회에서 미라처럼 생긴 물체 2개를 공개했다. 손가락은 세 개고 두개골은 영화 '이티(E.T.)'에 등장한 외계인 처럼 생겼다.
마우산은 이미라를 2017년 페루 나스카 인근의 한 모래 해안에서 발견했다며 “지구 진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 아닌 외계 존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사기극을 의심했고, 페루 검찰이 수사를 진행해왔다.
로이터 통신은 마우산을 미확인비행물체(UFO)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표현했다.
조사 당국은 마우산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하는 것을 끝으로 3개월에 걸친 분석을 종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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