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여론조사 "美공화당 코커스 참가자 절반 '트럼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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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의 유권자 절반 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캠페인'을 지지하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합법적으로 인정한 사람은 3분의 1에 불과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코커스에 참여한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입구여론조사를 한 결과 "코커스에 참여한 유권자 약 절반(47%)은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운 마가 캠페인의 일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면서 "3분의2(66%)는 4년 전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가 합법적이라고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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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트럼프 유죄받아도 대통령 적합"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의 유권자 절반 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캠페인’을 지지하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대선 승리를 합법적으로 인정한 사람은 3분의 1에 불과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이오와의 인구는 310만명으로 미국 전체의 1%도 안 되는 작은 주(州)로, 배정된 대의원수도 공화당 전체 2429명 중 40명(1.6%)에 불과하다. 백인 인구가 90%에 달하는 지역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매우 유리한 지역이지만, 미국인 민심을 대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이날 CNN의 입구조사에도 트럼프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법적리스크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코커스 참가자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중 6명(63%)은 트럼프가 범죄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더라도 대통령직에 적합하다고 답했고, 약 3분의1만 적합하지 않다고 답했다.
CNN의 입구 여론조사는 코커스 참가자들의 정치적 견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정확한 측정치가 아닌 추정치에 불과하다. 열정적인 코커스 참가자들이 일찍 투표소를 향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전체 유권자의 성향을 온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
아이오와 코커스 투표는 이날 오후 7시(중부 표준시·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했고 투표는 한시간 이내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교회, 학교, 커뮤니센터 등 1600개 이상의 투표소에서 투표가 이뤄지는데 소규모 선거구는 1시간 이내 결과를 알 수 있지만, 대규모 투표소는 자정 전에는 투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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