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도 美주식 거래' 2년만에 1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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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저녁에 개장하는 미국 증시의 상장 종목을 국내에서 낮 시간에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16일 "한국 시간으로 낮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 금액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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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월 6000억 거래···2배 증가
50~60대이상이 전체 절반 넘어
테슬라 1.9조···엔비디아·애플 順
한국 시간으로 저녁에 개장하는 미국 증시의 상장 종목을 국내에서 낮 시간에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 지 2년 만에 누적 거래액 10조 원을 넘어섰다.
삼성증권은 16일 “한국 시간으로 낮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거래 금액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2022년 2월 삼성증권이 업계 최초로 시작한 후 지난해 여러 증권사로 확산됐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야간에 거래가 가능한 블루오션 대체거래소(ATS)와 제휴를 맺으면서 실시간 미국 주식 체결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국내 시장과 미국 시장의 업종 및 종목 간 페어 트레이딩이 가능하고 국내외 리스크 이슈 발생 시 발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증권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 30분(서머타임 적용 시)부터 오전 12시까지 전체 주간 거래 주문 건수의 약 40%가 거래됐다”고 전했다.
거래 대금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2022년 월 평균 3000억 원 수준이던 거래 대금은 지난해 6000억 원대로 2배가량 늘었다.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의 긴축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던 지난해 6~8월에는 다우존스 등 미국 주요 지수가 가파르게 올라 월 평균 거래 대금이 8000억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예컨대 지난해 8월 24일의 경우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매수세가 몰려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출시 이후 가장 많은 하루 817억 원의 거래가 체결됐다. 서학개미들이 미국 현지 투자자보다 한발 앞서 엔비디아 매수에 나서는 기회를 얻은 셈이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이 전체 거래 대금의 3분의 1(28.8%)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50대(26.1%), 40대(19.7%), 30대(15.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을 통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 이용이 두드러졌다. 최근 1년 새 베이비부머의 모바일 금융 이용률이 80%를 돌파하며 금융 거래의 모바일 전환이 거의 완성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60대 이상의 삼성증권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에 대한 오프라인 비중은 65.3%를 기록했다. 이는 서비스 출시 이전 2년(2020~2021년)간의 미국 주식 오프라인 거래 비중인 46.3%보다 크게 증가한 규모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낮 시간에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게 되면서 관심은 있었지만 정보 부재 등의 이유로 망설였던 고객이 담당 PB와의 실시간 상담을 통해 미국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1조 8926억 원), 엔비디아(8175억 원), 애플(5148억 원), MS(4326억 원) 순으로 많았다. PB와의 낮 시간 상담이 가능해지면서 실적에 기반한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매가 쏠렸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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