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축구선수, '팔레스타인 전쟁' 옹호 세리머니로 퇴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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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의 안탈리아스포르 소속 이스라엘 출신의 축구선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한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퇴출됐다.
AFP통신 등 외신은 16일(한국시간) 논란의 세리머니를 펼쳐 구금된 이스라엘 축구 국가대표 사기브 예헤즈켈이 튀르키예에서 쫓겨나 이스라엘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는 튀르키예는 예헤즈켈의 세리머니에 발칵 뒤집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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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 혐의로 체포, 재판 앞두고 귀국 조치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의 안탈리아스포르 소속 이스라엘 출신의 축구선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과 관련한 세리머니를 펼쳤다가 퇴출됐다.
AFP통신 등 외신은 16일(한국시간) 논란의 세리머니를 펼쳐 구금된 이스라엘 축구 국가대표 사기브 예헤즈켈이 튀르키예에서 쫓겨나 이스라엘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예헤즈켈은 현지시간 14일 열린 2023-24 쉬페르리그 트라브존스포르와 홈 경기에서 후반 23분 동점골을 넣은 뒤 오른손으로 붕대를 감은 왼쪽 손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했다.
그의 왼쪽 손목을 감싼 붕대에는 '100일, 10월7일(100 days. 7/10)'이라고 적힌 문구와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이 그려져 있었다.
경기가 열린 이날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100일째 되는 날이었다.
이번 전쟁에서 팔레스타인과 하마스를 지지하고 있는 튀르키예는 예헤즈켈의 세리머니에 발칵 뒤집어졌다.
안탈리아 검찰청은 "공개적으로 대중의 증오와 적대감을 선동했다"는 이유로 그를 체포해 조사했다. 튀르키예 법무부 일마즈 퉁크 장관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학살을 지지한 추악한 행동"이라며 거센 비난을 했다.
예헤즈켈은 하루아침에 소속 팀에서 방출됐다. 안탈리아스포르 구단은 "예헤즈켈이 튀르키예의 국가적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한 것으로 판단, 선수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이런 행위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안탈리아스포르의 한 스폰서는 예헤즈켈과 계약을 해지하지 않으면 후원을 종료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15일 재판을 앞두고 석방된 예헤즈켈은 곧바로 이스라엘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외신은 예헤즈켈에 대한 재판의 정상 진행, 그리고 예헤즈켈의 튀르키예 복귀 계획 모두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예헤즈켈은 "나는 전쟁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다. 하루빨리 이 전쟁이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스라엘은 튀르키예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튀르키예가 지진 피해를 입을 당시 이스라엘이 지원했던 것을 언급하며 "이는 위선의 표현이다. 튀르키예는 하마스의 행정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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