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美 나스닥 상장"…셀트리온 그룹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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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연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셀트리온그룹주 주가가 1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캠프에 연사로 나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사 합병하면서 신주 7400만주가 시장에 풀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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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셀트리온이 지주사인 셀트리온홀딩스를 연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셀트리온그룹주 주가가 16일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3900원(2.07%) 상승한 19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전일 보다 5900원(5.56%) 오른 11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주가는 시간외 매매에서도 급등했다.
서 회장은 지난 14일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퓨처리더스캠프에 연사로 나서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셀트리온홀딩스를 나스닥에 상장시키라고 관련 부서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 중 5조원을 시드머니로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해외 투자자들을 대규모로 유치해 100조원 펀드를 결성할 방침"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 회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도 셀트리온홀딩스를 이르면 올해 말까지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완료하고 올해 통합 셀트리온으로 출범했다. 통합 셀트리온은 앞으로 6개월 내 셀트리온제약까지 흡수 합병을 추진한다.
그러나 합병을 마친 후 셀트리온 주가는 내리막을 걸었다. 셀트리온은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사흘 연속 하락했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사 합병하면서 신주 7400만주가 시장에 풀린 영향이다.
위해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합병법인 첫 해로 성장통을 겪을 수 밖에 없다. 12일에 상장된 신주 약 7400만주는 단기간 주가를 희석하는 요인"이라며 "지난해 말 합병 추진 시점부터 우려됐던 일시적 부진은 해당 시점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 이제 우려보다 잠재력에 주목할 때"라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16% 올렸다.
증권가는 다음 달 29일 미국에서 출시 예정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실적을 주목하며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했다.
위 연구원은 "셀트리온 기업가치에 짐펜트라 2~5년차 미국 매출의 현가 13조6000억원을 비영업 가치로 추가하며 셀트리온이 기존 사업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영업가치는 37조원, 현재 주식수 1억4600만주를 나눈 적정주가는 25만원"이라며 "이익과 정비례하게 주가가 올라갈 시점은 3분기부터지만 주가는 실적을 선행한다"고 분석했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셀트리온 매출액을 2조6919억원, 영업이익은 9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14.5%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바이오시밀러의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최근 허가를 획득한 짐펜트라의 2월 말 출시, 미국 최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소식에 따라 긍정적인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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