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북한 ‘적대’ 규정, 스스로 반민족·반역사적 집단이라 자인”

김윤호 2024. 1. 1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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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이 우리나라를 적대국이라 규정하는 것을 기만전술이라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며 "이는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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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김정은 "대한민국 주적" 적대에 맞불
"전쟁이냐 평화냐 협박 통하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북한이 우리나라를 적대국이라 규정하는 것을 기만전술이라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북한 당국은 남북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했다"며 "이는 북한 정권 스스로가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집단이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날 최고인민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확고히 간주하도록 교육교양사업을 강화한다는 것은 해당 조문에 명기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며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대한민국을 완전히 점령, 평정, 수복하고 공화국영역에 편입시키는 문제를 반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으름장을 놨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도발해온다면 우리는 이를 몇배로 응징할 것"이라며 "전쟁이냐 평화냐 협박하는 위장 평화 전술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도발 위협에 굴복해 얻는 가짜 평화는 우리 안보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며 "우리 국민과 정부는 하나가 되어 북한 정권의 기만전술과 선전, 선동을 물리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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