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인권·민주주의 핑계로 내정 간섭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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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민주주의를 핑계로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인권과 민주주의를 핑계로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단합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를 실행해 평등하고 질서있는 다극화와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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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중국, 전국토서 주권 수호 지지"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민주주의를 핑계로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치러진 대만 선거에서 반중·친미 성향인 라이칭더 민진당 후보의 당선되자, 미국의 대만 지원이 가속화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튀니지를 방문 중인 왕이 부장은 15일(현지시간)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과 만났다.
왕 부장은 "중-튀니지 수교 60년동안 양국 관계는 국제적으로 복잡하고 급변하는 정세 속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왔다"며 "중국의 핵심 이익과 주요 관심사에 대한 튀니지의 지원에 감사하며 중국도 튀니지의 주권 독립과 민족 존엄성을 수호해 독립적이고 자주적인 국가 개혁 추진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날 세계는 불안정성으로 가득차있고, 일방주의, 강권정치, 패권행위가 여전히 만연해있다"며 "우리는 자신의 가치를 남에게 강요하는 것을 반대하고 자신의 만든 기준으로 다른 나라를 개조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권과 민주주의를 핑계로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단합과 협력을 강화하고 시진핑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를 실행해 평등하고 질서있는 다극화와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이에드 대통령은 "튀니지는 중국 주도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중국의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튀니지 특색의 현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튀니지는 '하나의 중국' 입장과 유엔 결의안 2758호를 준수하고 중국이 전 국토에서 주권을 행사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식민주의의 역사가 반복돼선 안되고, 세계는 일방적 패권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며 "우리는 이중적인 잣대를 들이대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내세워 다른 나라의 내부 문제를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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