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이 사우디아라비아 테니스 발전을 위해 손잡다

나달이 사우디아라비아테니스연맹의 홍보대사 직을 맡았다(사진제공 STF)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 세대인 주니어 선수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사우디테니스연맹(STF)의 새로운 홍보 대사가 되었다고 연맹이 15일 밝혔다.

홍보대사 역할은 최근 STF가 주최한 리야드의 주니어 테니스 클리닉을 나달이 깜짝 방문한 후 발표되었다. 스포츠의 전반적인 성장을 장려하는 것 외에도, 재능있는 어린이를 육성하고 선수 지망생들이 그들의 테니스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라파 나달 아카데미를 건설하는 계획도 세워지고 있다.

지금까지 22번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획득한 나달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에서 테니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사우디테니스연맹의 홍보대사로서 그의 역할에 대해 말하면서, 나달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어디에서나 여러분은 성장과 발전을 볼 수 있고 저는 그것의 일부가 되는 것이 흥분된다. 나는 테니스를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도 계속 테니스를 한다. 그러나 게임을 하는 것 이상으로 테니스가 전 세계에 걸쳐 멀리 그리고 넓게 성장하도록 돕고 싶고 사우디에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여기에 있는 아이들은 미래를 기대하고 있고 모든 스포츠에 대해 진정한 열정을 가지고 있다. 제가 그들이 라켓을 드는 것을 돕거나 건강을 유지하고 건강한 삶의 혜택을 즐길 수 있다면, 나는 그 변화를 만들 수 있어서 행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전 2030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의 남녀 스포츠 참여는 급격히 증가하여 2015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한 50%에 육박한다. 스포츠 단체의 수 또한 이 기간 동안 STF와 함께 3배로 증가했다.

STF의 '테니스 포 올' 프로그램 덕분에 2023년 약 3만 명의 어린이가 테니스를 새로이 시작했다. 2024년에는 200개, 2025년에는 400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

오늘날 사우디아라비아는 2019년 이후 146% 증가한 177개의 테니스 클럽이 있다. 지난 4년 동안 등록된 선수의 수는 46% 증가한 2,300명, 14세 이하 선수는 100% 증가했다. STF는 또한 지난해 ITF 주니어 토너먼트 3회를 포함하여 현재 매년 40개의 국내 토너먼트를 개최하고 있다.

아리즈 알무타바가니 사우디테니스연맹 회장은 "라파는 코트 안팎에서 진정한 챔피언으로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든 가치를 구현하고 있다. 그는 우리의 어린 소년들과 소녀들이 존경해야 할 이상적인 롤모델이다. 훈련에 대한 그의 헌신, 모든 샷 그리고 모든 포인트를 위해 싸우는 방식은 우리의 미래 스타들에게 심어주기를 바라는 가치들이다. 라파는 테니스라는 스포츠를 뛰어넘어 전세계의 여러 세대에 걸쳐 영감을 주고 있다. 저는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기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비전 2030에 따라 2018년부터 축구, 모터스포츠, 테니스, 승마, e스포츠 및 골프 등 85개 이상의 국제 행사를 개최했다. 넥스트젠 ATP 파이널스도 그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다. 

리야드 주니어 테니스 클리닉에 참석한 라파엘 나달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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