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3억 이득···고양·성남 줍줍에 28만명 몰렸다 [집슐랭]

한동훈 기자 2024. 1. 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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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와 성남시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줍줍)에서 28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과 가까워 입지 여건이 좋은 데다 4년 전 분양당시 가격으로 공급가가 책정돼 3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에서는 1가구(전용 74㎡) 모집에 6만9596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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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한강자이' 무순위 청약에 21만명
'성남 산성역자이'에 7만명 가량 접수
84㎡분양가 6억대···시세보다 3억 싸
[서울경제]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 조감도. 사진 제공=GS건설

경기도 고양시와 성남시에서 진행된 무순위 청약(줍줍)에서 28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서울과 가까워 입지 여건이 좋은 데다 4년 전 분양당시 가격으로 공급가가 책정돼 3억 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5일 고양시 덕양구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가 무순위 청약 2가구와 계약 취소 주택 1가구 등 총 3가구에 대한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21만3000여 명이 지원했다.

무순위 청약 전용 84㎡ 1가구에는 16만3731명이 몰렸다. 전용 99㎡ 1가구에도 4만8470명이 신청했다. 이들 무순위 청약 물량은 청약 통장과 주택 보유수와 무관하게 만 19세 이상이라면 전국 누구나 신청 가능했다.

계약 취소 주택은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으로 전용 84㎡ 1가구에 1400명이 신청했다. 고양시에 거주하면서 혼인 기간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일정 수준 이하의 소득·자산 자격 등을 갖춰야 했던 점을 고려하면 상당수 지원자가 몰린 것이다.

분양가가 지난 2020년 일반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된 점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아파트 무순위 청약의 전용 84㎡ 분양가는 6억6930만 원이다. 지난달 이 단지 전용84㎡가 10억 2000만원에 거래됐으며, 인근에 위치한 단지의 동일 평형 시세도 10~1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약 3억 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같은 날 성남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도 무순위 청약 1가구와 다자녀 특별공급 계약 취소 청약 3가구 등 총 4가구에 대한 접수를 진행했다.

국내 거주 중인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는 무순위 청약에서는 1가구(전용 74㎡) 모집에 6만9596명이 지원했다.

다자녀 특별공급 계약 취소 물량 3가구에는 109명이 신청했다. 59㎡1가구 모집에 13명, 74㎡ 1가구 모집에 27명, 74㎡ 1가구 모집에 69명이 지원했다.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만 19세 미만 자녀 3명 이상 등 청약 요건이 까다로웠음에도 접수자가 100명을 넘겼다.

이 단지 분양가는 전용 59㎡의 경우 5억2200만원, 74㎡ 6억5100만~6억6000만원으로 역시 4년 전 분양 당시 가격으로 책정됐다. 같은 단지의 전용 59㎡ 입주권이 지난달 12일 8억4500만원에 팔린 점을 감안하면 역시 3억원 가량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이날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는 일반공급 유형 계약 취소 물량(전용84㎡) 1가구에 대한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고양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신청할 수 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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