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불가' 김포 아파트 주민들..."노숙자처럼 생활" [Y녹취록]
"이삿짐센터에서 짐 이미 내려놔…차에 옮겨"
"어려움 겪지만 도움 안 줘, 세상 던져진 느낌"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서가공 / 김포 고촌읍 아파트 입주예정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금요일에 입주할 예정이셨는데 입주 예정일 5일 전에 집에 못 들어간다, 이 얘기를 들으신 거예요?
◆서가공> 네, 5일 전에 사용승인이 안 나서 못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11일까지는 임시 사용 승인이 날 수도 있으니 기다려 달라는 얘기만 계속해서 듣다 보니까 결론적으로는 아무런 대책 없이 그냥 세상에 지금 나앉아 있어요, 저희는.
◇앵커> 그건 시공사에서 들은 얘기인 거예요?
◆서가공> 시공사한테는 아무 얘기도 들은 게 없고요. 조합장님한테 얘기를 들었어요.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결국에는 임시승인도 안 난 거잖아요.
◆서가공> 안 났죠.
◇앵커> 최종적으로 못 들어간다는 얘기는 언제 들으셨어요?
◆서가공> 최종적으로 얘기를 따로 들은 건 없고요. 12일 금요일날 입주하려고 하다가 5일 전에 들었다고 했잖아요. 그러다가 저는 자연스럽게 12일에 짐을 싸서 갔는데 그때도 못 들어가니까 자연스럽게 못 들어가네, 그 정도 수준이지. 뭐를 공식적으로 들은 게 없어요.
◇앵커> 그러면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이사 날짜인 12일에 이삿짐을 싸서 집에 일단 가셨던 건가요?
◆서가공> 그렇죠. 집에 갔는데 차들이 다 입구 부분을 막아놓고 그래서 제 아파트에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그 앞에서 뉴스 인터뷰만 하고 다시 돌아왔죠.
◇앵커> 그러면 이삿짐센터랑 같이 가셨던 건가요?
◆서가공> 이삿짐센터 같이 갔고요. 그분들한테는 제가 일단은 약속을 어긴 거니까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비용만 제가 지출하고 이삿짐센터들은 다시 짐 내려주시고 가셨죠.
◇앵커> 그래서 짐은 일단 급하게 차에 보관을 하고.
◆서가공> 차랑 회사에 보관하고 있어요.
◇앵커> 많이 황당하셨겠어요.
◆서가공> 어이가 없죠.
◇앵커> 당장 이사 계획이 틀어져서 지금 고민 많은 분들이 계실 겁니다. 다른 입주자분들 같은 경우는 어떤 점이 어렵다고 하시던가요?
◆서가공> 일단 저처럼 이사를 못 해서 갈 곳이 없고요. 그다음에 짐을 보관할 수 없는 게 일단 가장 현실적인 문제고 그다음에 저는 자녀가 없지만 자녀가 있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당장 3월에 개학을 하잖아요. 그러면 전입신고도 하고 예비소집도 하고 편입도 해야 되는데 그런 것들도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고 그다음에 저희가 지역주택조합이다 보니까 조합원 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대주가 상실되지 않아야 해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서 대책을 세워야 해서 김포시청에도 문의를 했는데 그분들도 인지도 못하고 있고 아무런 대책이 없어요. 그래서 저희들은 그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아무도 도움을 주지 않으니까 세상에 그냥 막 던져진 기분이죠, 저희 같은 경우에는.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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