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만에 ‘척척’ 옷 개는 로봇? 조작 논란에 머스크의 해명은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티셔츠를 개는 작업을 시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로봇의 ‘자율 주행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머스크는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15일(현지시각)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엑스(트위터)에 옵티머스가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를 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로봇은 바구니에 담긴 옷을 오른손으로 조심스럽게 들어 올린 뒤 탁자 위에 가지런히 펼쳐 놓았다. 이어 양팔 부분을 각각 안쪽으로 접어 넣고, 옷의 위아래를 각각 접어 올리는 등 30초 만에 옷을 개는 데 성공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영상을 본 후 의문을 제기했다. 로봇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이었다. 한 엑스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누군가 옵티머스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를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라며 영상 한 장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서 프레임 가장자리에 움직이는 물체가 포착됐다. 포브스는 이 장면에 대해 “이는 사람이 움직임을 만들고 로봇이 이를 따라 한다는 것을 암시할 수도 있다”며 “이런 종류의 기술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 아니다. 1960년대부터 이런 기술이 있었다”고 했다.
일부 매체는 이를 두고 디즈니의 ‘애니매트로닉스’를 연상시킨다고도 했다. 영화 촬영 현장에서 CG 대용으로 활용되는 로봇인데, 기계적 뼈대나 전자 회로를 가지고 제작한 실물과 흡사한 캐릭터를 원격 조정을 통해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일부 네티즌들도 로봇이 ‘원격으로 작동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옵티머스의 움직임은 이는 원격 수술 로봇이 작동하는 방식과 같다는 것인데, 로봇 수술이 수십 년간 해온 만큼 아주 새로운 기술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신기술을 다루는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는 이 영상이 라이브인지 여부를 물었지만, 머스크는 답하지 않았다.
다만 머스크는 이 영상을 올린 지 30분만에 댓글로 “옵티머스는 아직 이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없지만, 임의의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셔츠가 하나만 들어 있는 상자가 놓인 테이블이 필요하지는 않다”고 했다. 이 기능이 언제 현실화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옵티머스’의 진화한 버전인 2세대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테슬라 X계정에서 공개된 1분 43초짜리 영상에서 옵티머스 2세대는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달걀을 끓는 물에 넣어 삶는 과제를 성공시켰다. 머스크는 지난 2021년 옵티머스 개발 계획을 밝히면서, 로봇이 공장 내 단순노동부터 가사 도우미 등 인간의 삶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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