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대만 인민 민심 얻으라" 주문,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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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만 인민의 민심을 얻으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결국 반중 성향 후보의 당선은 대만 민심이 중국에 등을 돌린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총통 선거 결과를 반영해 중국의 대(對) 대만 정책을 재점검 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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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대만 정부와 분리해 '애국통일세력' 육성
민심 얻지 못한 당·정부내 대만 라인 교체 전망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당선되며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대만 인민의 민심을 얻으라"고 주문하고 나섰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중국 관영매체들은 16일 일제히 '새시대 당의 통일전선사업에 대한 중요사상'이라는 제목의 시 주석 명의 기고문을 보도했다.
시 주석은 기고문에서 통일전선사업을 강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 12가지를 제시했는데 아홉번째 전략에서 "홍콩, 마카오, 대만 및 해외 통일전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인민의 민심을 얻어야 한다"며 대만 문제를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새 시대 대만문제 해결을 위한 당의 총체적 전략을 관철하고 대만 '애국통일 세력'을 발전 강화해야 한다"면서 "'대만 독립 분리주의' 행위를 반대하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심을 얻으라"는 시 주석의 이날 발언은 대만 총통 선거에서 반중 성향의 라이 후보가 승리하고, 친중 성향의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패배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라이 후보의 당선 직후 중국 당국은 "주류 민심을 대표하지 못했다"며 선거결과를 깎아내린 반면 대만 당국은 "민심을 직시하라"고 반박하고 나선 바 있다.
결국 반중 성향 후보의 당선은 대만 민심이 중국에 등을 돌린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총통 선거 결과를 반영해 중국의 대(對) 대만 정책을 재점검 하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따라서 시 주석이 언급처럼 '대만독립 분리주의 세력'인 라이칭더 신임 정부에 대해서는 군사.외교.경제적 압박을 이어가돼, 일반 시민을 상대로는 '애국통일 세력'을 키우기 위해 각종 유화책을 쏟아내는 분리전술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이번 선거 결과의 책임을 물어 중국 공산당과 정부내 대만 문제 담당 라인의 대거 교체 역시 전망된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시 주석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당과 정부내 대만 라인에게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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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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