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가격 지난해 수준 이하로…정부지원 할인 30%로 상향”
[앵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르는 성수품 물가를 잡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정부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 폭도 30%로 늘렸습니다.
소상공인에게 39조 원의 명절 자금을 공급하고, 취약 계층의 전기요금 동결 조치는 1년 더 연장합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고기, 생선 등 16가지 성수품의 평균 가격을 지난해 이하로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 공급 물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5만 7천 톤으로 늘리고 지난해 설보다 2배 넘게 증가한 840억 원의 예산을 농축수산물 할인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기존 20%였던 성수품 정부 지원 할인율은 30%로 올라갑니다.
기간은 모레(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입니다.
농·축산물의 경우 대형마트는 마트별로 2만 원, 전통시장은 3만 원의 한도가 있는데, 일주일 단위로 적용돼 이 기간이 지나면 또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수산물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모두 2만 원이 할인 한도입니다.
업계 자체 할인까지 더해질 경우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은 이번에 개인별 구매 한도가 월 50만 원으로 상시 상향되며, 총 발행 규모도 1조 원으로 늘어납니다.
소상공인에 대한 명절 자금도 39조 원이 공급되는데, 전기료 감면이나 이자 비용 환급, 저금리 대출 갈아타기 등에 쓰입니다.
취약 계층의 경우 전기 요금 인상분 적용이 지난해 유예됐는데, 이걸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모두 365만 가구가 혜택을 볼 전망입니다.
이번 설 명절에도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되고, 연휴 기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가 허용됩니다.
또, 비수도권 숙박쿠폰 20만 장이 순차적으로 배포되고,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관광객이 모바일페이를 이용할 경우 20%의 할인 혜택도 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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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hun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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