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내 이스라엘 첩보시설 파괴"‥확전우려 커지나

전재홍 bobo@mbc.co.kr 2024. 1. 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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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이스라엘의 첩보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15일 밤 이라크 북부 아르빌 근처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본부와 테러단체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오늘 늦은 밤에 해당 지역의 첩보센터들과 테러단체들의 모임들을 파괴하는 데 탄도미사일들이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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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혁명수비대 열병식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란 군사조직인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이스라엘의 첩보 기반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 다른 지역으로 번져가는 상황에서 발생한 무력행사로 역내 긴장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15일 밤 이라크 북부 아르빌 근처에 있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첩보본부와 테러단체들을 파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성명을 통해 "오늘 늦은 밤에 해당 지역의 첩보센터들과 테러단체들의 모임들을 파괴하는 데 탄도미사일들이 사용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후 혁명수비대는 "이란 내 테러공작의 가해자들, 특히 이슬람국가(IS)를 공격했다"고 따로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IS를 비롯해 시리아에 있는 테러조직들도 다수 미사일을 발사해 파괴했다는 추가 성명을 냈습니다.

이란의 이번 공습은 최근 자국 내 폭탄테러에 대한 보복이자 미국의 예멘 반군 후티 폭격에 대한 항의로 분석됩니다.

앞서 이달 3일 이란에서는 미국에 암살된 국민영웅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에서 폭탄이 터져 100명 가까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인 이란을 적대시하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IS는 나중에 이 같은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고 이란은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날 이란의 공격으로 반자치 지역인 쿠르디스탄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지 유력인사를 비롯한 다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쿠르디스탄 안보당국은 이란의 이번 폭격으로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당국자들은 미국 시설에 피해가 없고 미국인 사상자도 없다고 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이라크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빌 공항은 미사일 공격 때문에 일시적으로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쿠르디스탄 지역은 이란이 자국 안보를 위협하는 세력의 근거지로 지목해온 지역입니다.

이란은 주적인 이스라엘의 공작원들뿐만 아니라 자국 분리주의자들의 거점이라며 북부 쿠르디스탄 지역을 과거에도 종종 공격한 바 있습니다.

전재홍 기자(bob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62851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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