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오리온, 레고켐바이오 인수 소식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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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제약사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알리자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이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제3자배정 유상증자·구주 매각을 통해 최대주주가 제과기업 오리온으로 변경된다.
오리온은 약 5500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하게 된다.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오리온이 큰 자금을 들여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알리자 기존 투자 포인트가 희석돼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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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오리온이 제약사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알리자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16일 오전 9시 31분 기준 오리온은 전일 대비 1만7900원(15.29%) 하락한 9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제3자배정 유상증자·구주 매각을 통해 최대주주가 제과기업 오리온으로 변경된다. 오리온은 약 5500억원을 투자해 레고켐바이오의 지분 25%를 확보하게 된다.
안정적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오리온이 큰 자금을 들여 바이오 사업에 진출한다고 알리자 기존 투자 포인트가 희석돼 주가가 하락하는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와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오리온이 향후 레고켐바이오의 손익을 '연결 회계'로 처리할 경우 오리온의 영업이익이 10% 이상 하향 조정되고 실적 가시성이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반면 지분율만큼만 재무를 인식하는 '지분법 회계'를 적용할 경우 영업이익 추정치는 낮아지지 않고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2~3% 가량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박 연구원은 "제과 사업 회사의 바이오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음식료 업체가 보유한 실적 안정성 측면의 투자 포인트가 희석되고 이종사업 투자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문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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