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자체 라이선스 기반 펀드 판매 서비스 출시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카카오뱅크가 '펀드 판매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첫 자체 라이선스 기반 투자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펀드 운용성과, 위험통계지표 등을 검토해 6개 공모 펀드 상품을 엄선했다. 주로 선진국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아시아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배당 주식과 채권에 집중하는 펀드,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펀드, 미국 기업 채권 위주 펀드, 공모주와 국공채 투자 펀드 등이다.

투자 경험이 없는 고객도 명확하게 이해하고 가입하도록 가입 전 '투자성향 분석'을 거쳐야 한다. '투자 가능 금액' '투자 경험' 등 7개 질문에 답하면 분석 결과를 토대로 고객 성향 대비 위험한 상품은 가입할 수 없도록 제한한다.

상품 설명은 쉽게 전달한다. '매입' '환매'와 용어를 '투자' '출금'으로 설명하며 상품 안내 페이지에서 펀드의 주요 특징을 '세줄 요약'해 제공한다.

가입 시에는 원금 손실 가능성에 대한 내용을 'OX 퀴즈'로 다시 한번 확인한다. 펀드 가입 이후에도 월별 리포트를 통해 수익률, 펀드 포트폴리오 변동을 제공해 투자한 상품 현황을 알기 쉽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고령 투자자 등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을 위한 추가 보호 장치 마련도 검토한다.

가입 절차는 춘식이와 대화하듯 이뤄진다. 투자규칙, 투자금액, 가입 내역 요약 등을 대화형 인터페이스 안에서 대답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또 자신과 같은 투자성향을 가진 다른 고객의 한 달 투자금액, 평균 수익률 등을 비교할 수 있다.

이번 펀드 판매 서비스는 증권사와의 제휴가 아닌 자체 라이선스 기반으로 선보인 서비스다. 카카오뱅크는 자산운용사로부터 펀드 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받게 되며 이는 비이자 수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카카오뱅크는 현재 6개인 펀드 상품 추가와 카카오뱅크 고객 전용 펀드 상품 출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공모주 정보 제공 등 관련 서비스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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