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식 "한국에서 오로라를? 영천에서 2003년에 관찰돼" (철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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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곽재식이 출연했다.
16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소설 쓰는 작가인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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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곽재식이 출연했다.
16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숭실사이버대학교 환경안전공학과 교수이자 SF소설 쓰는 작가인 곽재식이 '과학편의점'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해결하고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작가님, 팬클럽이 생긴다면 팬클럽 명칭은 뭐로 했으면 좋겠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곽재식이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제가 작가로 활동한 초기, 2009년에 의외로 팬미팅이라는 걸 한 번 한 적 있다. 당시 듀나게시판이라는 커뮤니티에서 닉네임 '퀴리부인', '미남간호사', '쑤' 이런 분들이 주축이 되어 20~30명 모아서 팬미팅을 했다. 팬클럽 명칭을 만든다면 그때 팬미팅을 주선해주신 분들의 닉네임을 따서 '미퀴쑤' 이런 걸로 하면 어떨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곽재식은 1월의 '지구' 테마로 오로라에 대해 소개했다.
김영철이 "오로라는 왜 생기는 거냐?"라고 묻자 곽재식은 "태양에서 날아오는 전기를 띤 부스러기가 공기에 닿으면서 반응을 일으켜 빛을 내뿜는 현상이다. 태양이 왜 저렇게 빛을 내느냐? 수소폭탄과 원리적으로 비슷한 작용을 일으키는 수소핵융합이라는 현상을 일으키면서 빛과 열을 내뿜는 것이다. 그때 빛과 열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잡다한 물질들도 우주 공간으로 날려보낸다. 그렇게 태양에서 떨어져나오는 부스러기가 마치 지구로 내뿜어지는, 우주로 퍼져나가는 바람과 같다고 해서 태양풍이라고 부른다. 실제 바람보다는 약하지만 그 물질이 전기를 띤 상태로 날아오고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지구에 떨어져서 여러 가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 자력이 강하게 걸려져 있으면 눈에 보이는 빛을 더 잘 내뿜게 되는 경향이 있다. 지구속에는 커다란 자석이 들어있는데 남극, 북극 쪽이 자석의 N극, S극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남극, 북극에 태양풍이 닿아서 공기에 닿으면서 빛을 내는 오로라 현상이 더 잘 보인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김영철이 "우리 한국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냐?"라고 묻자 곽재식이 "'조선왕조실록' 1701년 음력 11월 3일 기록을 보면 부산의 하늘에서 시뻘건 천 같은 게 나타났는데 그게 펼쳐지기도 하고 너풀너풀 움직이는 것 같기도 하다 라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 사람이 1701년에 뭘 본 걸까? 외계인의 우주선을 본 걸까? 해파리 닮은 우주괴물이 부산에 잠깐 나타났던 걸까? 아마도 오로라를 본 조선시대 사람들이 너무 이상한데 그게 뭔지 모르고 기록을 해놓은 것이 아닐까 추측해볼 만하다. 실제 현대 과학자들이 연구를 하기로 조선시대나 고려시대 역사기록 전체를 훑어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오로라로 추정되는 현상이 가끔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학자들은 한반도 지역에 오로라가 나타나면 아마도 붉은 색깔로 나타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곽재식은 "현대에 공식적으로 과학적으로 관찰된 사례도 없지 않다"라며 "2003년 10월 30일 새벽 3시 40분 경에 경상북도 영천시에 있는 보현산천문대에서 우리나라의 측정장비가 오로라를 관찰한 적이 있었다. 이때도 색깔은 예상한 대로 붉은색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한반도에서 가끔이지만 오로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인이 되었다"라고 전하고 "영천 하면 포도와 양파가 유명한데 영천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오로라가 찾아온 오로라의 도시라고 얘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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