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금리 1%p 내렸다… '원가보다 싼' 가산금리 등장에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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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하단이 연 3% 진입을 목전에 뒀다.
주택담보대출 비대면 대환이 시행되면서 은행 간 환승 경쟁이 본격화하자 연 5~6% 주담대 금리는 3%로 내려왔다.
대환대출 금리가 내려간 이유는 은행의 '영업비밀'로 불리는 가산금리를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KB국민은행의 대환용 아파트 주담대 상품인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의 혼합형 상품 금리는 연 3.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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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에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제공하는 은행도 등장했다.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역마진 대환 경쟁을 펼치는 은행을 두고 기존 대출자의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5년 고정) 금리는 전날 3.38~5.42%로 집계됐다.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4.01~6.23% 수준이다.
주담대 갈아타기 금리는 혼합형 기준 3.6%대다. 기존 주담대 보다 대출금리는 1% 포인트 낮은 셈이다. 대환대출 금리가 내려간 이유는 은행의 '영업비밀'로 불리는 가산금리를 대폭 낮췄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KB국민은행의 대환용 아파트 주담대 상품인 'KB스타 아파트담보대출'의 혼합형 상품 금리는 연 3.63%다. 국민은행은 -0.17%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금리를 산정할 때 마이너스 0.361~마이너스 0.032%포인트의 가산금리를 적용했다.
통상 은행권은 업무원가, 리스크 관리 비용, 목표이익률 등을 포함해 가산금리를 정한다. 준거금리는 기준금리와 코픽스 등으로 정해지기 때문에 은행이 이자 수익으로 얻을 수 있는 대출 이익은 가산금리로 결정된다.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낮췄다는 것은 곧 마진은 포기하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얘기다.
다른 은행도 상황은 비슷하다. 은행별로 '대환용 주담대' 혼합형 금리는 ▲신한은행 3.69% ▲하나은행 3.666% ▲우리은행 3.83% ▲NH농협은행 3.77%다. 하나은행은 주력 상품인 하나원큐아파트론의 최저금리(3.676%)보다 금리가 낮다.
기존 대출금리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진다.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시중은행 주담대 평균금리는 지난해 11월 신규취급 기준 모두 4% 중반대를 넘었다.
▲하나은행 4.51% ▲우리은행 4.55% ▲국민은행 4.58% ▲신한은행 4.59% ▲농협은행 4.79% 수준이다. 이들 은행이 그동안 취급한 잔액기준은 ▲우리은행 4.20% ▲신한·하나은행 4.37% ▲국민은행 4.52% ▲농협은행 4.54% 순이다.
대출자 사이에선 기존 대출자의 금리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일각에선 은행들이 주담대 갈아타기 고객 유치를 위해 역마진을 감수하면서 출혈 경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기존 대출자들은 그동안 은행이 대출금리를 1%포인트 넘게 내릴 여력이 있었는데 높은 마진으로 이자를 받았다는 문의가 오고 있다"면서도 "모든 고객이 최저금리를 적용받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차별 논란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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