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경 과기1차관, 법인카드 사용 내역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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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법인카드를 사용해 업무추진비를 거짓으로 신고한 정황이 드러났다.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조 차관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한 고급 한식집에서 9명이 식사비 26만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조 차관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음식점들의 정확한 주소와 참석자 등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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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법인카드를 사용해 업무추진비를 거짓으로 신고한 정황이 드러났다.
16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조 차관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 한 고급 한식집에서 9명이 식사비 26만원을 사용했다고 신고했다. 1인당 식사비 최대 3만원 규정을 지켰지만 이 식당에선 저녁에 1인당 약 10만원짜리 코스요리만 판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차관은 처음에는 해당 음식점을 모른다고 주장했다가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다른 저렴한 음식점에 방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제 영수증에서 조 차관이 방문한 음식점과는 사업자명 등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조 차관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근처에서 수시로 업무추진비를 사용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연구현장 전문가들과 만난다며 6명이 21만원을 지출했다. 같은 달 25일엔 우주항공청 설립 관련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눈다며 9명이 30만원을 사용했다. 8월엔 집 근처 또 다른 소고기 전문점에서 연구현장 전문가들을 만난다며 9명이 약 28만원을 지불했다. JTBC는 이들 음식점에서 고기 메뉴를 주문하기 어려운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조 차관은 집 근처 음식점을 찾은 것에 대해 대부분 연구 현장 전문가들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대전에 있는 연구단지 사람들을 집 앞까지 부른 것인가'란 질문에 대해 그는 "근처에 계시는 분들과 만났다", "운전하는 주무관을 늦게까지 운전하게 기다리게 하는 게 싫었다", “기후위기나 에너지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차를 계속 오래 타거나 이런 건 별로 적합하지 않다"며 자택 인근에서 주로 모임을 가진 이유를 설명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조 차관이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음식점들의 정확한 주소와 참석자 등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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