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디트로이트, 갈리니라와 머스칼라 확보

이재승 2024. 1. 1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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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계약을 정리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가 워싱턴 위저즈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디트로이트는 마빈 베글리 Ⅲ(포워드, 211cm, 107kg), 아이제아 리버스(포워드, 198cm, 105kg), 두 장의 2라운드 지명권을 보내기로 했다. 대신, 워싱턴으로부터 다닐로 갈리나리(포워드, 208cm, 107kg)와 마이크 머스칼라(포워드-센터, 208cm, 109kg)를 받는데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피스턴스 get 다닐로 갈리나리, 마이크 머스칼라
위 저 즈 get 마빈 베글리 Ⅲ, 아이제아 리버스, 2024 2라운드 티켓, 2025 2라운드 티켓

피스턴스는 왜?
디트로이트는 이번 트레이드로 다가오는 2024-2025 시즌 지출 규모를 좀 더 줄였다. 그 중에서도 전력 외로 분류가 된 베글리의 계약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베글리는 다음 시즌까지 계약 되어 있다. 연봉도 1,250만 달러로 결코 적지 않다. 비록 2라운드 지명권을 사용해야 했으나, 오는 여름에 활보할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좀 더 넓혔다.
 

베글리는 이번 시즌 내내 중용을 받았다. 디트로이트는 지난 2022년 여름에 대뜸 베글리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1-2022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가 된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좀 더 나아진 면모를 보였다. 디트로이트에서 뛴 18경기에서 평균 14.6점을 올리면서 꾸준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NBA 진출 후, 해마다 기록이 조금씩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고, 끝내 유망주로서의 가치를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다소 두 눈을 의심할 만한 계약을 체결했다. 그에게 계약기간 3년 3,750만 달러를 건넸다. 연간 1,25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긴 것도 모자라 팀옵션이나 보장 않는 조건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전액 보장이 되는 계약이었다.
 

디트로이트 입장에서 복권을 긁어볼 만했다. 최대한 빅맨 유망주를 비롯하여 어린 선수들을 시험해 보고 싶었을 터. 그러나 베글리는 끝내 한계를 보였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데려온 제임스 와이즈먼까지 있다. 기존 빅맨 한 명을 정리하면서 외곽에서 좀 더 힘을 낼 수 있는 경험을 더해 줄 이를 데려왔다. 이들은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갈리나리와 머스칼라는 디트로이트의 프런트코트에 다양성을 가져올 수 있다. 거래 이전, 디트로이트는 지나치게 빅맨진에 편중된 구성이었다. 보얀 보그다노비치를 제외하면 뚜렷한 전력감이 없었기 때문. 조 해리스와 어사 탐슨이 있으나 해리스는 부상 여파로 기량이 이전과 같지 않으며, 탐슨은 이제 들어온 신인에 불과하다.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다.
 

갈리나리는 백업 파워포워드로 힘을 보탤 수 있다. 제일런 듀렌이나 아이제아 스튜어트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을 전망이다. 외곽에서 공격을 시도하기에 공간 창출에도 용이하다. 그는 이번 시즌 워싱턴에서 26경기에 나섰다. 처음으로 온전하게 벤치에서 출격했다. 경기당 14.8분 동안 7점(.435 .313 .839) 2.9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머스칼라는 리그를 대표하는 백업 센터답게 이번 시즌에도 안쪽에서 맡은 바 임무를 잘 수행했다. 24경기에서 평균 14.1분을 소화하며 4점(.367 .275 .750) 3.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는 갈리나리와 함께 지난 여름에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보스턴)가 트레이드 될 때, 워싱턴으로 건너왔다. 이번에도 같이 디트로이트로 향하게 됐다.

위저즈는 왜?
워싱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지명권을 얻어냈다. 복수의 2라운드 티켓을 얻어내는 대가로 베글리의 잔여계약을 떠안았으나 개편 중인 것을 고려하면 큰 부담은 없다. 베글리와 리버스는 모두 포워드로 워싱턴이 함께 할만하다. 돋보이는 전력은 아니나 이번 시즌을 마치는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워싱턴도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워싱턴도 얻어낼 수 있는 최선을 거래를 끌어냈다. 갈리나리와 머스칼라는 어느 덧 노장 대열에 들어섰으며, 한계를 보이고 있기 때문. 경험을 내세워 벤치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이들로 1라운드 지명권을 노리기에 한계가 있다. 이들 둘을 동시에 보내면서 가치가 크진 않으나 2라운드 픽을 얻어내며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섰다.
 

베글리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경기당 18.4분 동안 10.2점(.591 .167 .820) 4.5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서 꾸준한 기회를 받았다. 이중 10경기에서 주전으로 뛰기도 했다. 그러나 어김없이 한계를 보였다. 빅리그 진입 후, 가장 높은 필드골 성공률을 자랑하며 안쪽에서 힘을 냈으나, 이번에도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리버스도 활약은 돋보이지 못했다. 23경기에 나선 그는 평균 20.4분을 뛰며 5점(.345 .286 .667) 2.1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올리는데 그쳤다. 첫 두 시즌 동안 나름대로 평균 6점 이상을 책임지기도 했으나, 이번 시즌 들어 슛이 잘 들어가지 않으면서 부진했다. 첫 시즌에는 내외곽을 넘나들었으나, 지난 시즌부터 주로 백업 파워포워드로 출전했다.
 

그는 지난 2021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2라운드 12순위로 디트로이트의 부름을 받은 그는 신인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거로 거듭났다. 여러 포지션을 오가며 첫 시즌부터 중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동안 파워포워드로 나서는 빈도가 많았다. 신장이 크지 않았기에 한계가 적지 않았다. 트위너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워싱턴은 시즌 후 리버스와 계약할 지 결정하면 된다. 이번 시즌 활약상을 고려할 때, 계약을 따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대니얼 가포드의 뒤를 받칠 만한 뚜렷한 빅맨이 부재했던 것을 고려하면 베글리와 리버스가 나름대로 힘을 보탤 만하다. 이들 둘은 아직 20대 중반으로 30대인 갈리나리와 머스칼라에 비해 워싱턴에 좀 더 맞는 조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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