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노벨평화상 옥중 수상자, 형기 15개월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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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서 반정부 시위 지원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형기가 15개월 연장됐다고 영국 BBC와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지난해 12월19일 혁명재판소에서 궐석상태에서 시작된 재판에서 반정부 선전 유포 혐의로 추가로 1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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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 지원 등의 혐의로 복역 중인 지난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나르게스 모하마디의 형기가 15개월 연장됐다고 영국 BBC와 뉴욕타임스(NYT)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모하마디는 지난해 12월19일 혁명재판소에서 궐석상태에서 시작된 재판에서 반정부 선전 유포 혐의로 추가로 15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모하마디는 2년간 테헤란 외부 지역으로의 유배 명령도 받아 현재 수감된 예빈 교도소에서 다른 교도소로 이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출소 후 2년간 해외여행과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치 사회단체 가입 금지 결정도 함께 내려졌다.
모하마디는 이제까지 13차례 체포됐으며 총 3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21년 이후에 받은 유죄 판결만 5차례다.
반정부 시위 지원 등으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모하마디는 젊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돼 의문사한 사건에 대한 항의로 시위를 조직하고 여성 수감자들의 권리에 대한 워크숍을 여는 등 옥중 투쟁을 이어왔다.
모하마디는 이란 여성에 대한 탄압에 저항하고 인권과 자유를 위한 투쟁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2003년 이란 여성운동의 '대모' 격인 시린 에바디가 이끄는 인권 수호자 센터에 가입하면서 인권운동에 투신했다.
2011년 수감된 인권 활동가를 도운 혐의로 처음 체포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이래 투옥과 석방을 반복했다.
최근에는 반정부 시위의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2021년 열린 거리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된 뒤 현재까지 수감 중이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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