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이대호, MVP 등극 "더 강한 4번 타자로 돌아올 것"

우다빈 2024. 1. 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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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2만 4천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국대학교에게 승리하며 잠실 정복을 완료했다.

지난 15일 JTBC '최강야구' 75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단국대학교를 6대 4로 누르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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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2만 4천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국대학교에게 승리하며 잠실 정복을 완료했다. JTBC 영상 캡처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2만 4천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국대학교에게 승리하며 잠실 정복을 완료했다.

지난 15일 JTBC ‘최강야구’ 75회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단국대학교를 6대 4로 누르고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올 시즌 7할 승률 달성을 성공하고 2024 시즌을 확정 지은 최강 몬스터즈의 2023 시즌 마지막 미션은 2023 전국체전 우승팀인 단국대학교와 스페셜 매치였다. 최강 몬스터즈는 단국대에게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정근우와 이대호가 타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단국대도 전국체전 우승팀다운 저력을 과시하며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단국대 타자들은 끊임없는 작전으로 이대은과 박재욱 배터리를 흔들었고,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라 붙으며 에이스 이대은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에 최강 몬스터즈의 원 투 펀치이자, 단국대 레전드 선배 신재영이 마운드에 올랐고 단국대 김유진 감독은 “코봉이 쟤는 왜 이렇게 잘 던지는 거야? 팔 빠지도록 던지네”라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최강 몬스터즈는 정근우와 이대호의 활약으로 6대 2까지 달아나며 승리에 한발짝 다가갔다. 그러나 단국대는 8회 초 최강 몬스터즈의 수비가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2점을 추가하며 턱 밑까지 추격해왔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재영이 옆구리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오주원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타석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대호가 9회 초 순식간에 두 타자를 잡아내는 엄청난 플레이로 단국대학교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놨다. 김성근 감독의 선택을 받은 유희관은 프로 시절 홈 구장이었던 잠실 경기장에서 올 시즌 부진을 털어내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이며 이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대호는 이번 경기에서 4타수 4안타 4타점이라는 맹활약을 펼치며 MVP에 등극했다. 지난 경기 부진의 설움을 말끔하게 씻어낸 그는 “지난 경기 5타수 무안타 치고 혼자 좀 상처 받았다. 최강 몬스터즈 4번 타자를 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 많이 했는데, 내가 정말 사랑하는 야구를 웃으며 끝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내년 시즌에는 더 강한 4번 타자로 돌아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시원 단장은 총 574일, 62개의 경기 동안 늘 진심으로 최강 몬스터즈를 응원해 온 김선우 해설위원과 정용검 캐스터에게도 스페셜 MVP를 수여했다. 두 사람은 중계실부터 라커룸까지 늘 최강 몬스터즈와 함께하며 동고동락해 온 공을 인정 받았다.

더불어 장시원 단장은 김성근 감독에게도 MVP를 건넸다. 벌써 두 번째 MVP를 받은 김성근 감독은 갑자기 카메라를 등지고 선수들에게 “1년 전에 시작할 때는 어렵지 않나 싶었는데, 고비를 잘 넘어갔고 거기서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여러분의 힘이 모여서 된 게 아닌가 싶다. 그거 하나만큼은 정말 자랑스럽고 열심히 했구나 싶어”라며 “내년부터는 1월 1일부터 연습하자”라는 폭탄 발언을 남겼다.

장시원 단장은 “1년 동안 정말 우여곡절 많았고, 마음고생 많았고, 간절함이 무엇인지 확실히 느낀 시즌이었다. 단장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한다”라며 모두의 마음을 대신했다. 2023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최강 몬스터즈는 전용기를 타고 제주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가운데, 최강 몬스터즈는 사상 최악의 전지훈련을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최강야구’ 75회는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3.2%를 기록, 변함없는 인기를 얻고 있다. 2049 시청률 또한 1.4%로 화제성까지 잡으며 야구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입증했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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