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해” 박민영, 前남친 논란에 정신과 치료→위풍당당 종방연 참석[종합]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박민영이 전(前) 남자친구 논란에 정면돌파했다.
박민영은 1월 16일 오후 모처에서 열린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연출 박원국, 한진선) 종방연에 참석했다.
박민영은 이날 종방연에서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 배우들과 드라마 촬영 종료로 인한 시원섭섭함을 나누며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종방연은 외부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일부 취재진이 현장 사진을 촬영하며 개최 사실이 알려졌다. 박민영은 취재진을 향해 당당한 포즈와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박민영의 종방연 참석이 화제가 된 이유는 이날 박민영 전 남자친구 논란 관련 보도가 이뤄졌기 때문. 디스패치는 박민영이 전 남자친구인 사업가 강 모 씨와 교제 당시 현금 2억 5,000만 원을 지원받았다고 보도했다. 강 씨 관계사의 회삿돈이 생활비 명목으로 박민영 개인 계좌에 입금됐다는 것.
박민영은 tvN 드라마 '월수금화목토' 방영 당시였던 2022년 9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은 강 씨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검찰은 빗썸 관계사에서 발행한 전환사채 차명 거래에 박민영 이름이 사용된 정황과 함께 해당 거래에서 수억 대의 차익이 발생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했다.
이에 박민영은 2022년 9월 소속사를 통해 "상대방과 이별을 했다. 박민영이 상대방으로부터 많은 금전적 제공을 받았다는 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한 후 지난해 2월 강 씨 혐의 관련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한 차례 검찰 조사 이후에는 출국금지조치가 해제됐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지도 않았다. 범죄 사실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1월 15일 관련 보도가 한 차례 더 이뤄지자 소속사 박민영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공식입장을 내고 "박민영은 2023년 2월경 강 씨가 박민영 배우의 계좌를 차명으로 사용한 사실과 관련해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를 통해 박민영 배우가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거나 불법적인 이익을 얻은 사실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밝혔다"며 "기사에 언급된 2억 5,000만 원 역시 강 씨에 의해 박민영의 계좌가 사용된 것일 뿐 박민영의 생활비로 사용된 것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박민영도 직접 입을 열었다. 박민영은 이날 오후 공식 계정을 통해 "Sick of it all(지긋지긋하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진심은 반드시 통한다는 말을 믿고 이제 나는 콩알들을 지켜줄 단단한 마음이 생겼어요. 걱정 마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민영은 1월 1일 '내 남편과 결혼해줘'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제가 몸 건강도, 정신 건강도 많이 아팠던 해였던 것 같다. 그래서 '과연 내가 이 작품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차에 감독님께서 한 번 잡아 주셨다. 사실 짧은 시간이라면 짧은 시간이지만 정말 매일 후회하며 지냈다. 정신과에서 뇌파 검사를 했을 때도 죄책감만 빨간색으로, 위험 신호가 들어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박민영은 "그런 시간들이 오히려 제게 '너의 본업이 무엇인지, 그리고 네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어느 때인지. 넌 촬영장에서 예전처럼 연기만 오롯이 할 때가 가장 예쁘고 빛나고 살아 있구나'라는 레슨을 주신 것 같아 지금은 모든 걸 받아들이고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꼭 말씀드리고 싶었다. 더 일찍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제가 지금 많이 건강해진 상태라 더 진정성 있게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민영은 "절 사랑해 주신 분들, 아껴 주신 분들, 그리고 제 팬 분들한테 가장 죄송한데.. 다시는 다른 이슈로 어떠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배우로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오직 답인 것 같다. 그리고 항상 전 자랑스러운 배우가 되겠다고 20년을 외쳐 왔는데 많이 후회하고 있고 다시 돌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지켜봐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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