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김민재는 후보도 불발+또 불거진 인기상 논란 [오피셜]
아르헨티나의 축구스타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CF)가 개인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메시는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에서 엘링 홀란드(23·맨체스터 시티), 킬리안 음바페(25·PSG)등을 제치고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FIFA는 “아르헨티나의 캡틴 리오넬 메시가 홀란드, 음바페를 제치고 2023 THE BEST FIFA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메시가 지난해 10월 열렸던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개인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기에 어느 정도는 예견이 됐던 결과다. 메시는 통산 8번째 발롱도르에 이어 똑같은 숫자의 FIFA 올해의 선수상 트로피도 들게 됐다. 소속팀 마이애미의 프리시즌을 치르고 있는 메시는 이날 시상식에 불참했고, 프랑스 축구의 전설 티에리 앙리가 대리 수상했다.
그리고 투표 결과 메시의 이번 수상은 아슬아슬하게 이뤄졌다. 메시는 지난 시즌 맨시티의 3관왕을 이끌었던 홀란드와 48점으로 동점을 이뤘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의 1위 표를 많이 받는 것이 수상의 향방을 갈랐다.
메시는 주장과 팬들에게 가장 높은 13점을 얻었다. 반대로 홀란드는 감독과 미디어에 가장 높은 13점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메시는 ‘동점일 경우 대표팀 주장의 1위 표를 가장 많이 받는 이가 수상한다’는 규정에 따라 홀란드를 제치고 극적인 수상을 했다. 음바페는 35점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메시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의 3번째 우승을 이끌었던 기억이 남아 있던 것이 결정적이었다. 해당 대회서 메시는 7골 3도움으로 대회 MVP에 해당하는 골든볼에 선정됐다. FIFA 주관 시상식인만큼 많은 선수가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메시는 2022-23시즌 이적 전 PSG에서 21골 20도움이란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프랑스 리그앙 우승과 컵 대회 우승 등을 이끌었다.
다만 김민재는 베스트11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최종 수상도 역시 불발된 것이 아쉬움과 논란을 남긴다. 앞서 FIFA는 3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와 함께 FIFA FIFPRO 남자 베스트11 최종 후보 23인을 발표한 바 있다. 2022년 12월 19일부터 2023년 8월 20일까지 진행된 투표에서 최종 후보가 가려졌고 이들 가운데 최종 11명이 탄생했다.
그 외 베스트11의 골키퍼는 티보 크루투아,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케빈 더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 등이다. 트레블 3관왕의 맨시티 선수들이 베스트11 가운데 무려 6자리를 독식하며 최고의 선수로 공인 받았다.
다만, 개별 포지션 선수들의 활약상은 드러나지 못했고, 여전히 지명도가 높은 선수들이 수상하는 인상이 컸다는 점에서 결과적으로 ‘인기투표’가 아니냐는 논란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 투표가 진행된 시기 메시는 사실상 유럽리그가 아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고 클럽에서의 성과도 홀란드 등 경쟁자와 비교할 수 없음에도 발롱도르에 이어 연속 수상을 했다. 이 때문에 발롱도르 수상부터 올해의 선수상 수상까지 SNS와 미디어 등에서는 부당한 수상이란 지적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베스트11 또한 맨시티 선수들이 편중된 상황 또한 개별 포지션 선수들의 활약상이 드러나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이 많다. 앞서 언급한 김민재와 같이 각 리그를 포함해 유럽 전체에서도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도 후보에도 못 오른 것은 물론 수상이 불발된 선수가 즐비하기 때문이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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