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박지훈, 父김태우 사망에 오열...충격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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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연가'가 충격적인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4회에서는 두 번째 인격을 가두고 온전히 몸을 되찾은 사조 현(박지훈 분), 그리고 기억을 되찾은 연월(홍예지 분)의 아슬아슬한 밀고 당기기가 그려졌다.
하지만 연월은 복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조 현 곁에 후궁으로서 머물러야 했고, 속마음을 감춘 채 밀고 당기는 두 사람의 관계가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극적 흥미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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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연출 이정섭) 4회에서는 두 번째 인격을 가두고 온전히 몸을 되찾은 사조 현(박지훈 분), 그리고 기억을 되찾은 연월(홍예지 분)의 아슬아슬한 밀고 당기기가 그려졌다.
잠시 정신을 잃었다 깨어난 연월은 모든 기억을 되찾았고, 태자가 고의로 자신의 기억을 없앤 것이라 여겨 분노했다. 연월은 태자와 애틋하게 포옹하는 동안 그의 등에 단도를 겨누며 숨겨왔던 증오와 복수심을 드러냈지만, 나중을 기약하며 칼을 거둔 뒤 몰래 숨어 눈물을 흘렸다. 가족을 잃은 슬픔과 그리움, 자신을 구해줬던 태자에 대한 죄책감이 뒤엉켜 갈등하는 연월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사조 현인지 악희(박지훈 분)인지 종잡을 수 없는 태자의 정체가 수수께끼처럼 다가왔다. 무당 충타(황석정 분)가 봉함살로 사조 현을 가두어 달라는 악희의 부탁을 받고 굿판을 벌였지만, 사실은 악희를 가두려는 계획을 세웠던 것. 주변인들마저 헷갈리게 할 만큼 모호하게 행동하던 태자였으나 결국 봉함살이 통해 악희가 영원히 갇혀 버린 일이 밝혀졌다. 악희에 버금가는 여유로움과 호쾌한 태도까지, 사조 현의 극명한 변화가 그려지면서 놀라움을 안겼다.
한평생 자신을 괴롭혀 온 두 번째 인격에서 비로소 벗어난 사조 현은 악희를 이기겠다는 일념 하나로 과감한 행보를 이어갔다. 어전회의에 등장해 신하들 앞에 직언하고 사냥에도 참석하는 등 아버지의 마음에 들 만한 행동을 하는 사조 현의 모습에 이복형 사조 융(황희 분)은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연월 역시 은밀히 갈고 닦은 의술 실력을 자랑해 시아버지 사조 승의 환심을 샀고, 가끔 어의로서 왕을 돌보아 달라는 청을 받으며 복수 실현에 가까워졌다.
연월의 도움까지 더해져 비로소 아버지에게서 인정받게 된 사조 현이었지만 오히려 연월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악희와 연월이 이미 마음을 나눈 사이라고 생각했을뿐더러, 충타가 “효비마마를 멀리하소서”라는 불길한 예언을 남기고 떠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월은 복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사조 현 곁에 후궁으로서 머물러야 했고, 속마음을 감춘 채 밀고 당기는 두 사람의 관계가 묘한 기류를 형성하며 극적 흥미를 자극했다.
늘 적자인 사조 현을 업신여기고 서자인 사조 융을 예뻐했던 사조 승의 속마음이 드러나 충격을 선사했다. 만취한 사조 승은 자신을 부축하는 사조 융에게 “여기까지만 해라. 내 아들에게 기어오르지 말라는 뜻”이라며 싸늘한 본심을 내비쳤다. 동생을 꺾고 왕위에 오르려는 야망을 품었던 사조 융은 설움을 터뜨렸지만, 그가 사조 승의 친자식도 아니라는 사실까지 밝혀지며 반전이 이어졌다.
‘환상연가’ 4회 말미 초고속 전개 속 충격적인 엔딩이 탄생했다. 사조 현은 연씨 일가가 몰살당하던 밤 파생된 자신의 오랜 트라우마를 고백했고, 연월은 모든 진실을 알면서도 묵묵히 그의 말을 들어줬다. 결국 연월이 연씨 왕조의 유일한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조 현은 배신감에 휩싸여 다그쳤고, 이때 사조 승이 숨을 거두었다는 비보가 궁궐 내에 울려 퍼져 소름을 유발했다.
아버지를 잃은 슬픔에 오열하는 사조 현과 자신의 소행이 아니라고 말하는 연월의 당혹스러운 표정이 대비되며 갑작스러운 비극에 숨겨진 진실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환상연가’는 오늘(16일) 오후 10시 10분 5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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