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공모펀드 2종 환매주기 단축…투자자 편의 도모

조슬기 기자 2024. 1. 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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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투자자 편의를 위해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 등 공모펀드 2종에 대한 환매주기를 단축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변경으로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와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의 환매주기는 기존 9영업일에서 각각 5영업일과 4영업일 단축됐습니다. 

특히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의 환매주기(4영업일)는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국내 공모펀드 가운데 최단 기간이며 환매기준가 또한 환매 신청일로부터 3영업일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한투운용 측은 환매주기 단축이 가능했던 이유로 주요 투자 대상을 해외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국내 상장 ETF로 변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는 해당 국가와의 시차 등으로 환매 주기가 국내 자산 투자 펀드보다 길다고 전했습니다.  

한투운용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ESG(사회·환경·지배구조)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ESG 상품이 다양해지면서 전략적으로 국내에 상장된 ETF 비중을 높였다"며 "한국투자글로벌착한기업ESG펀드는 환매주기 단축을 위해 지난 5일 포트폴리오 조정(리밸런싱)을 진행했다"고 말했습니다. 

리밸런싱을 반영한 편입 포트폴리오 중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 등 ESG지수가 높은 ETF는 △iShares MSCI ACWI Low Carbon Target ETF(18.09%)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ETF(11.63%) △First Trust NASDAQ Technology Dividend Index Fund(4.50%)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개별 종목으로는 △에코랩(2.18%) △퍼스트 솔라(2.18%) △리퍼블릭 서비스(1.51%)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펀드는 현금결제처리, 휴일 업무 등을 개선해 펀드 매도 및 현금화하는 시간을 줄이는 등 자체 시스템 및 프로세스 최적화로 환매주기를 단축시켰다고 덧붙였습니다.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25년 이상 배당을 지속적으로 늘려온 미국 대표 배당성장주인 △맥도날드(1.5%) △존슨앤존슨(1.4%) △코카콜라(1.4%) △엑손모빌(1.3%) 등이 포함됐습니다. 

최민규 한투운용 글로벌주식운용담당은 "공모펀드는 ETF와 주식 대비 환매주기가 길어 투자자가 현금화 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모펀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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