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 사이 추위 대부분 풀려…오후 수도권 비[내일날씨]

밤엔 강원·전라·경상으로 강수구역 확대…최대 5㎜
인천·경기 남부 미세먼지 '나쁨'…오후엔 서울·세종으로 확대

영하권 날씨를 보인 15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 설치된 물레방아가 추위에 얼어 있다. 2024.1.15/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수요일인 17일에는 기온이 최고 6도 올라가지만 일부지역은 체감온도가 -10도 안팎에 머무는 등 쌀쌀하겠다. 오후부터 수도권과 충청권 등에 최대 5㎜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수도권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농도가 높겠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에는 기온이 최저 -13도까지 떨어지며 추웠다.

취위는 이날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대부분 풀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7~4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가 예상돼 하루 새 기온이 2~6도 올라가겠다.

평년(최저 -12~0도, 최고 1~8도) 이맘때보다 기온이 높겠다. 다만 충청 이북의 아침 기온은 여전히 영하권이고, 강원 내륙·산지에선 아침 최저 -10도,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은 -5도 내외가 예상돼 쌀쌀하겠다. 체감온도는 한파 특보가 발령된 강원·중부 북부를 중심으로 -10도 안팎이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인천과 경기 남부에서 '나쁨' 수준으로 치솟기 시작해서 오후에 서울과 경기 북부, 세종, 충남에 농도가 높겠다. 이는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기 때문이다.

오후부터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지역이 있겠다. 오후 3~6시 수도권과 충청권을 시작으로 오후 6시~밤 12시에는 강원 내륙·남부 산지, 전라권, 경상 서부 내륙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

17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과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중·북부 내륙, 경북 서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에 1㎜ 내외, 그밖의 비 내리는 지역에 5㎜ 미만이다.

본격적으로 비가 내리기 전인 낮 12시~오후 3시에는 서울과 인천 경기 서부, 충남권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동해 바깥 먼바다에 17일 새벽까지 시속 35~60㎞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이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당분간 동해안에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갯바위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해안가 접근을 자제해야 한다.

ac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