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SK하이닉스, 4분기 본사 기준 흑자 전환할 것… 목표가 상향”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본사 기준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16일 내다봤다.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4만2000원에서 15만원으로 높였다. SK하이닉스는 전날 1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로고. /SK하이닉스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 늘어난 10조5000억원일 것으로 예상했다. 영업 적자는 23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 출하량보다는 평균판매단가(ASP) 방어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며 “본사 기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적극적인 감산으로 재고 소진에 집중하면서 재고평가손실 등 비용을 경쟁사보다 일찍 반영할 수 있었다”며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트레이트5(DDR5)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ASP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선제적 기술과 생산설비 투자로 점유율과 수익성이 높다”며 “올해도 1b(10나노급 5세대 D램) 기반의 HBM3E(5세대 HBM)를 통해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D램 선단 공정 전환은 2025년 상반기까지 구조적인 D램 공급 부족과 ASP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실적 상승은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을 줄일 것”이라며 “D램 사이클에 투자해야 할 시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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