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에 티웨이항공 최대 수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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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티웨이항공에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EC의 조건부 승인이 확정되면 티웨이항공의 큰 수혜가 기대되며, 합병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대한항공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합병 승인 시 그간 대한항공 주가를 누르던 합병 불확실성의 해소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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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조건부 승인할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티웨이항공에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종목 리포트를 통해 "EC의 조건부 승인이 확정되면 티웨이항공의 큰 수혜가 기대되며, 합병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대한항공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EC의 승인 결과는 오는 2월 14일 전까지 발표될 예정이다.
배 연구원은 "조건부 승인 이후에도 불확실성이 심했던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성사 여부도, 제주항공의 인수 의지가 확고하다면 대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EC의 조건부 승인은 대한항공이 인천-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 4개 노선에 대한 슬롯을 티웨이항공에 이관하는 것을 전제하고 있다.
배 연구원에 따르면 예상 반납 슬롯은 21~23개로 파악된다.
그는 "현재 티웨이항공은 장거리 기재로 A330-300 3대를 보유하고 있다"며 "본래 서유럽까지 접근이 가능하나, 러-우 전쟁으로 인해 항로를 우회하는 점을 감안할 때 서유럽까지 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당장은 대한항공으로부터 장거리 기재를 임대하고, 운항승무원을 파견 받아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해당 노선으로(주간 21회 운항) 2023년 기준 연간 53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불안정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여지가 있어 주가에 긍정적이다.
이에 대해 배 연구원은 "차입금은 2조원이나 모두 1년이내 만기도래가 예정돼 있고, 리스부채는 4조9000억원으로 리스부채 포함 순차입금은 6조6000억원(리스부채 제외 5000억원)"이라며 "경쟁당국의 합병 승인이 완료되고, 3자배정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7500억원이 추가로 납입돼 만기도래 차입금은 충분히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병 승인 시 그간 대한항공 주가를 누르던 합병 불확실성의 해소 차원에서도 긍정적이다.
그는 "대한항공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7.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상각전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EV/EBITDA) 3.7배로 저평가 구간이고 2024년 실적 역시 호실적이 에상된다"면서 "합병에 따른 부작용(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매각, 유럽·미국 노선의 슬롯 반납 등)도 있지만, 중장기적인 비용 절감(유류비, 정비비 감소)과 여객 수익성 제고의 가시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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