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에 명태 6000t·오징어 800t 공급…국내 수산물 최대 60% 할인

강우량 기자 2024. 1. 1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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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비축하던 수산물을 최대 9000t까지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가격은 최대 30% 저렴한 수준이다.

16일 해양수산부는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된 설 민생안정대책의 일환으로 설 성수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 행사와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대표적인 제수용품인 명태는 6000t, 국내 생산이 감소한 오징어와 고등어는 각각 800t과 1000t을 공급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날 전통시장과 마트 등 소비자가 수산물을 구매하는 판매처 중심으로 우선 판매하고 필요시 도매시장과 가공업체에도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고등어(300∼600g)에 대해 19일부터 할당관세(관세 10→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해수부는 성수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행사도 진행한다. 18일부터 대중성 어종인 명태와 고등어, 오징어, 참조기, 마른 멸치, 그리고 참돔 등에 대한 정부 할인 지원을 20%에서 30%로 확대해 최대 50%인 할인율을 60%까지 높이는 한편, 전통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1인 최대 2만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다음 달 2일부터 전국 69곳에서 개최한다.

해수부는 지난 11일부터 매주 목요일에 수산물 전용 모바일상품권을 20% 선 할인해 발행하고 있다. 이번 설 기간(1월 11일∼2월 8일)에는 발행 규모를 200억원으로 4배 늘리고 가맹점 조건도 전통시장 내 수산물 도·소매점 외에 전통시장 외 수산물 도·소매점까지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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