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엘앤에프, 4분기 실적 부진..목표가 24만→23만원"

박지연 2024. 1. 1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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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16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실적 부진은 원소재 가격 약세 지속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기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출하량 감소에 기인한다"며 "전방 고객의 경우 연말 재고 조정을 위한 구매 축소뿐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 이전에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중심으로 구매가 극대화돼 엘앤에프의 출하량 감소세가 예상보다 컸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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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웹사이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이낸셜뉴스] 삼성증권은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심리 회복을 위해선 판매량 회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6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실적 부진은 원소재 가격 약세 지속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하락과 기존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던 출하량 감소에 기인한다"며 "전방 고객의 경우 연말 재고 조정을 위한 구매 축소뿐 아니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적용 이전에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중심으로 구매가 극대화돼 엘앤에프의 출하량 감소세가 예상보다 컸을 것"이라고 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4·4분기 별도 기준 매출이 6468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2%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804억원을 냈다고 전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매출은 4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2201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이 적자를 낸 것은 4년 만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1000억원, 2280억원인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12%, 8% 낮은 수준 시장 기대치 추가 하향이 필요할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지난해 원소재 가격 하락에 따른 부정적 재고 효과가 소멸해 영업이익률은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앞두고 4·4분기 대규모 비용 반영한 것은 올해 수익성에 대한 부담 경감을 시사한다"며 "다만 투심 회복을 위해선 고객사의 수요 회복이 필요한데, 이달 전방 고객사가 전기차 가격 인하를 추가로 단행한 만큼 이후 판매 동향에 따라 동사의 판매량도 유추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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