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작년 3분기 지급여력비율 0.6%p↑… 건전성 개선

김경렬 2024. 1. 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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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이 작년 3분기 개선됐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22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9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은 224.2%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4.5%로 전분기 대비 0.2%p 상승했고, 손해보험사는 223.8%로 전분기 대비 0.6%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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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제공>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이 작년 3분기 개선됐다. 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022년부터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새 회계기준(IFRS17)을 도입해 깐깐한 재무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지급여력제도(RBC)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로 변경된 상태다.

두 지표의 계산법은 동일하지만 K-ICS는 보험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요구자본이 늘어 리스크가 탄력적으로 반영된다. 금융당국은 자본 증감 변화에 대해 시일을 두고 반영토록 보험사에 경과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생명보험 12개사, 손해보험·재보험 7개사가 이를 적용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9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작년 3분기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은 224.2%로 전분기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생명보험사의 지급여력비율은 224.5%로 전분기 대비 0.2%p 상승했고, 손해보험사는 223.8%로 전분기 대비 0.6%p 올랐다.

지급여력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이는 보험사의 자기자본 보유비율로, 손실 감당 여력을 의미한다. 지급여력이 높을수록 금융소비자의 보험금이 안전하다는 뜻이다.

올해 6월말 경과조치 후 K-ICS 가용자본은 261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보험부채가 줄어들면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1조8000억원 늘었고, 신계약 유입에 따른 조정준비금은 1조1000억원 불었다.

같은 기간 요구자본은 116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원 늘었다.

주식, 외환위험 등 시장리스크는 9000억원 감소했지만, 해지위험과 생명·장기손보리스크가 각각 3조6000억원, 2.2조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9월말 기준 보험회사의 경과조치 후 지급여력비율은 224.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금리, 환율 등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충분한 지급여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경과조치 적용 전 지급여력비율이 100% 미만인 회사는 KDB생명(60.0%), IBK연금(64.3%), 푸본현대생명(5.0%) 등이다. MG손해보험은 경과조치 적용 전 50.1%, 적용 후 64.5%로 여전히 100%를 밑돌았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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