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설 성수품 26만톤 공급, 840억 할인지원…가격 전년 比 낮게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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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설 명절) 성수품을 역대 최대 26만톤을 공급하고 할인지원에 전년 2배 이상인 840억원을 투입,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국민들이 따뜻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에 중점을 두고 설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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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설 명절) 성수품을 역대 최대 26만톤을 공급하고 할인지원에 전년 2배 이상인 840억원을 투입, 가격을 전년보다 낮게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모든 국민들이 따뜻한 설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물가 안정과 민생 지원에 중점을 두고 설 민생안정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사과·배도 평년 수준으로 공급을 대폭 확대, 20%대인 가격상승률을 한 자리대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소상공인 대상 저리 대환대출(금리 7% 이상→4.5%)을 신설(5000억원), 2월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한편 중소·영세사업자 128만명에게 부가세·법인세 납부 기한을 연장하고 부가세 환급금을 조기 지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약계층 365만호에 대해선 작년 1·5월 각각 유예했던 전기요금 인상분을 1년 재유예, 약 2900억원 부담을 덜어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월 '여행가는 달'을 맞아 숙박쿠폰 20만장을 순차 배포하는 등 국내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고 덧붙였다.
올해 재정 집행계획 등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경제회복의 온기가 민생 현장에 보다 빠르게 확산되도록 전 공공부문이 상반기 신속 집행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정은 약자 복지, 일자리,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중 역대 최대인 65% 이상을 집행하고 특히 최근 둔화세를 보이는 건설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SOC 사업의 경우 상반기에 약 15조7000억원(65%)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수요자까지 신속하게 집행이 이뤄지도록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75%를 신속히 배정하고 선금 지급한도를 확대하는 등 집행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공공기관 투자와 민간투자 사업도 상반기에 각각 역대 최대수준인 34조9000억원·2조7000억원을 집행, 내수와 건설투자 회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일자리 사업 추진에 대해선 "'민간 중심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큰 틀 아래 올해는 미래세대와 취약계층이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도록 중점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년·여성 등 고용 취약계층의 취업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청년층 일 경험 기회 제공, 출산 육아기 여성의 근로시간 단축 지원 등을 대폭 확대하고 직업훈련 혁신, 고용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더 나은 일자리'로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를 놓는 한편 노동시장 구조변화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예멘 반군 사태에 따른 수출입 물류 영향에 대해선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의 민간 선박 공격, 무력 충돌 등 홍해 인근 해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까지 우리 수출 물품의 선적과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도입은 정상 진행 중이나 해운 운임이 지속 상승 중이고 일시적인 선적 공간 부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부터 유럽 노선에 임시선박 4척을 신규 투입하고 수출바우처 국제 운송비 지원 한도(현재 2천만원)를 운임 상승 추이에 따라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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