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환율·유가안정 영향

세종=유재희 기자 2024. 1. 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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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에너지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잠정)는 115.07(2015=100)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303.98원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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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8일 부산항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35억8000만달러(약 4조7811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 5월(19억3000만달러 흑자)에 이어 3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으나 흑자 폭은 전월인 6월(58억7000만달러) 대비 22억9000만달러 축소됐다. 2023.9.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환율과 에너지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잠정)는 115.07(2015=100)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수출입물가 하락은 환율 안정 속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 제품 등 수출물가가 내린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303.98원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7% 올랐다. 공산품의 경우 검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1.7% 낮아진 132.46으로 집계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4.6%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0.4% 내렸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0.3% 상승, 소비재는 0.1%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월(83.55달러) 대비 7.4% 하락한 배럴당 77.33달러였다.

한편 지난해 연간 기준 수출 물가는 116.36으로 전년(126.28)보다 7.9%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년대비 8.7% 떨어졌다.

연간 기준 수입물가는 135.84(2015=100)로 직전년(147.90)에 비해 8.2% 내렸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년대비 9.0% 하락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인한 해상 운임이 급등 영향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이후 11월부터 수에즈 운하 관문인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1896.5) 기준 전주 대비 7.79% 오르며 202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는 하락은 원재료를 통해 수출로 나가면서 수출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향후 생산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홍해 이슈 등 중동 리스크는 아직 수출입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황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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