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하락…환율·유가안정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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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에너지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잠정)는 115.07(2015=100)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303.98원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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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과 에너지 가격이 내린 영향으로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3년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잠정)는 115.07(2015=100)로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수출입물가 하락은 환율 안정 속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 제품 등 수출물가가 내린 영향이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303.98원으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은 전월 대비 1.7% 올랐다. 공산품의 경우 검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올랐지만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 대비 0.9% 하락했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환율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보다 1.7% 낮아진 132.46으로 집계됐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4.6%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0.4% 내렸다. 자본재는 전월 대비 0.3% 상승, 소비재는 0.1%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월(83.55달러) 대비 7.4% 하락한 배럴당 77.33달러였다.
한편 지난해 연간 기준 수출 물가는 116.36으로 전년(126.28)보다 7.9%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년대비 8.7% 떨어졌다.
연간 기준 수입물가는 135.84(2015=100)로 직전년(147.90)에 비해 8.2% 내렸다. 계약통화기준으로는 전년대비 9.0% 하락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인한 해상 운임이 급등 영향은 아직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이후 11월부터 수에즈 운하 관문인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공격했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5일(1896.5) 기준 전주 대비 7.79% 오르며 2022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물가는 하락은 원재료를 통해 수출로 나가면서 수출물가에 영향을 미치고 향후 생산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최근 홍해 이슈 등 중동 리스크는 아직 수출입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상황으로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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