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 실패한 美 민간 최초 달 착륙선, 대기권서 연소

황혜진 기자 2024. 1. 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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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민간 최초로 발사한 달 착륙선이 임무에 실패한 뒤 대기권에서 연소돼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해 지난 8일 우주로 발사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지는 방식으로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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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페레그린. AFP 연합뉴스

미국에서 민간 최초로 발사한 달 착륙선이 임무에 실패한 뒤 대기권에서 연소돼 활동을 마감하게 됐다.

15일(현지시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에 따르면 이 회사가 개발해 지난 8일 우주로 발사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은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지는 방식으로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미 나사(항공우주국)과 협력해 우주 학계와 미 정부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조치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며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 과정이 오는 18일 모두 종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페레그린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된 뒤 달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약 7시간 만에 태양광 패널이 태양을 향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는 문제 등이 발생했다. 특히 심각한 연료 누출이 발생하면서 복구가 불가능해져 결국 달 착륙 시도를 포기했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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