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보고 입원 논란 美국방장관 퇴원…“당분간 원격근무 수행”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 AP 연합뉴스

자신의 입원사실을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은 몰른 자신의 직무대행자에게도 알리지 않아 논란을 빚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퇴원했다.

미국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15일(현지시간) 의료진과 상담한 뒤 월터리드 군의료센터에서 퇴원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으며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국방부로 완전히 복귀하기 전에 당분간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하면서 회복할 예정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회복 기관 오스틴 장관은 보안이 유지되는 비화 통신을 사용해 업무 지시나 협의, 보고를 받게 된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지난달 초 정기 검진에서 전립선암이 발견돼 지난달 22일에 수술하고 다음 날 귀가했으나, 지난 1일 요로감염으로 인한 증상으로 재입원했다. 이 과정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4일에야 입원 사실을 보고받고, 국방부 부장관도 사흘간 입원을 몰랐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판과 경질 요구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황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