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이 "'가습기 살균제' 13년 만에 유죄 판결, 피해자들 이야기에 눈물나" (철파엠)

이연실 2024. 1. 1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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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김영철이 "이번 판결을 두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분들의 반응은 어떻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피해자와 가족들은 일단 1심을 뒤집고 유죄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면서도 가벼운 형량에 마음속 응어리를 쉽게 풀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 유가족 모임, 환경운동연합은 서울고법 앞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규모와 피해 심각성을 볼 때 검찰의 구형량도 솜방망이인데 선고는 그에 못 미쳤다' 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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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장선이 기자가 출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16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장선이 기자님은 너무했던 별명 있냐? 예쁘셔서 굴욕적인 별명은 없었을 것 같다"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장선이가 "저는 굴욕적인 별명이라고까지 생각하지는 않는데 예전에 고등학생 때 제가 덩치가 좀 있어서 야구선수 양준혁 씨 닮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런데 거울을 보니까 닮은 것도 같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장선이는 "화를 내려고 하다가 거울을 봤는데 양준혁 씨가 있더라. 인정을 쿨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볼 때마다 친근하다"라고 덧붙였다.

"장선이 기자님, 손예진 닮았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장선이는 "너무 감동이다. 이런 이야기 처음 들어봤다"라고 응수했다.

이후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가습기 살균제, 13년 만에 유죄'를 언급하며 "인체에 치명적인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혐의로 기소된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임원들이 항소심에서 모두 유죄를 선고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 사이의 인과관계를 인정하면서 1심 무죄 판결을 뒤집었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이 "이번 판결을 두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분들의 반응은 어떻냐?"라고 묻자 장선이는 "피해자와 가족들은 일단 1심을 뒤집고 유죄 판결이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다행이라면서도 가벼운 형량에 마음속 응어리를 쉽게 풀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모임, 유가족 모임, 환경운동연합은 서울고법 앞 기자회견에서 '피해자 규모와 피해 심각성을 볼 때 검찰의 구형량도 솜방망이인데 선고는 그에 못 미쳤다' 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라고 답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분들은 얼마나 되냐?"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장선이는 "정부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인정한 수가 무려 5667명이다. 공식 인정만 그렇다는 거다. 이 가운데 사망자가 1258명이다. 이것도 가습기 살균제를 샀다는 게 인정된 경우만이다"라고 설명했다.

장선이는 "저는 재판부의 이야기에 울컥했다"라며 "재판부도 개별 피해를 읽으면서 너무나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라고 판결문에 명시가 되어 있다. 사실 가습기 살균제는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구입하는 것이지 않냐? 아이가 밤에 기침할까봐, 기관지가 안 좋은 아내를 위해서 가습기 살균제를 샀던 거다. 아이들은 공기가 건조하면 안 좋으니까 가습기를 틀어주라는 의사 선생님 말에 50일 된 딸아이를 위해서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고 결국 딸을 잃은 엄마의 글을 읽었는데 정말 눈물이 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장선이는 "이렇게 가족을 떠나보내고 죄책감을 느끼는 가족들과 피해자가 많다. 가족을 잃거나 평생 산소통을 안고 살아가는 장애를 얻었는데도 피해자로 인정을 못 받으신 분들도 굉장히 많다. 그동안 가해자 없는 피해자들만 매일 고통 속에 살아왔었는데 지금이라도 판결이 난 게 다행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사건이라는 것을 우리 사회가 다시 한 번 환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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