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최초 달 착륙선 '페레그린', 대기권서 연소…활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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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민간 최초로 발사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임무에 실패한 후 대기권에서 연소돼 활동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페레그린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된 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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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민간 최초로 발사한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임무에 실패한 후 대기권에서 연소돼 활동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달 착륙에 성공했다면 세계 최초 민간 달 탐사선의 달 착륙으로 기록될 수 있었으나, 1차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착륙선을 개발한 민간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지난 8일 페레그린을 우주로 발사했으나, 대기권에 재진입해 불타 사라지는 방식으로 임무를 끝낼 예정이라 1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 회사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과 협력해 우주 학계와 미 정부로부터 가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조치에 대한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방식이 지구 궤도에 있는 위성을 보호하고, 지구와 달 사이 공간에 잔해물을 남기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라고도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애스트로보틱 측은 "페레그린의 재진입은 안전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주선은 지구 대기권에서 불타 없어질 것"이라 전했습니다.
일련의 과정은 오는 18일 모두 끝날 것이라 애스트로보틱 측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서 페레그린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벌컨 센타우어에 실려 발사된 후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약 7시간 만에 태양광 패널이 태양을 향해 제대로 자리를 못 잡는 문제 등이 생겼습니다. 연료도 심각하게 누출돼 복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회사 측은 연료 밸브가 막혀 탱크가 파열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편 페레그린 탐사선에는 미국 카네기 멜런 대학이 개발한 신발 상자 크기의 소형 탐사 로봇과 달의 표면 구성과 방사능을 조사할 과학기구, 우주에 대한 인류의 관심을 상징하는 인물들의 유해가 실려 있었습니다.
나사는 애스트로보틱이 페레그린으로 달에 나사 장비 등을 내려놓는 대가로 1억 800만달러(약 1400억원)를 지불한 바 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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