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한컴, 올해 SDK사업 확장 본격화…목표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키움증권은 16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사업 확장이 시작될 전망이며,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885억원, 영업이익은 486.8% 급증한 1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공공부문의 AI 및 클라우드 관련 예산집행은 1조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중 한글과컴퓨터가 직접적으로 참여 가능한 부문은 680억원 수준으로 판단된다"면서 "기존 온프레미스 버전 외 클라우드의 매출에 대한 추가적인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출시한 GPT스토어는 일반인도 어플리케이션을 생성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김 연구원은 "GPT스토어의 핵심은 SDK로 각 SDK들을 조합해 어플리케이션으로 생성하는 것"이라며 "이 중 문서와 이미지 관련한 것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동사의 핵심 기술인 문서 관련 AI들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2년부터 기술들의 SDK 전환이 준비되고 있었고, GPT스토어는 글로벌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클립소프트와 42마루의 투자에서 확인되듯이 SDK화 할 수 있는 기술력 확보를 인수합병(M&A)을 통해 진행하고 있어 여유자금을 활용한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글과컴퓨터의 투자포인트로 ▲공공부문의 AI 및 클라우드화에 따른 실적 성장 ▲SDK 모듈화에 따른 매출 확대 ▲SaaS 및 SDK를 통한 해외 진출 ▲추가 M&A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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