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무료’···KTX·SRT 역귀성 최대 30% 할인

김상범 기자 2024. 1. 1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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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설 연휴 기간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ㆍ하행선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달 설 연휴 기간 동안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다. KTX와 수서고속철도(SRT) 등 고속철도를 이용한 역귀성 승차권 가격은 최대 30% 저렴해진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와 함께 이런 방안을 중심으로 한 교통·건설·물류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체공휴일을 포함한 이번 설 연휴 기간(2월 9∼12일)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통행료 면제는 9일 오전 0시부터 13일 오전 0시까지 고속도로를 잠시라도 이용한 경우 적용된다.

또 설 연휴 기간 KTX나 SRT를 타고 역귀성 하는 경우 최대 30%를 할인한다. KTX에서는 4인 가족 동반석에 15% 할인도 제공한다.

국제선 항공 운항도 늘린다. 설 연휴 기간과 성수기 항공 수요 증가에 맞춰 중국·동남아 등 국제선 운항을 주당 4600여회로 지난해 말(4200회)에 비해 약 10% 증편할 예정이다.

또 배송물량 폭증에 대비해 분류인력 등 임시인력 6000여명(잠정)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택배기사들이 연휴에 쉴 수 있도록 보장하고,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에 설 성수품 사전주문 등을 독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택배 특별관리기간(1월 29일∼2월 23일)을 운영해 택배업 종사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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