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도로·철도·공항부터…상반기 SOC 사업에 12.4조 붓는다

이민하 기자 2024. 1. 16. 08: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등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만 1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도로·철도·공항 등 대형 공공부문 SOC 사업 예산을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물류 등 기타 사업은 예산 1조5000억원 중 상반기에 9000억원(64.1%)을 투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2024년 SOC 사업 예산 20조8000억원…상반기 신속집행 12조4000억원
국토교통부 SOC 사업 예산


국토교통부가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등 건설경기 침체에 대응해 올해 상반기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에만 12조원 이상을 투입한다. 도로·철도·공항 등 대형 공공부문 SOC 사업 예산을 '신속 집행'할 계획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건설업계의 자금조달 우려를 덜어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SOC 예산은 20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398억원(5.3%) 증액됐다. 이 가운데 경제 활성화와 관계없는 부분을 제외한 19조1000억원을 신속 집행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상반기 중 65.0%(12조4000억원)를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이번 조기 집행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 건설투자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공공부문 중심의 SOC 건설투자가 필요하다는 정책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건설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15%, 총근로자의 8%를 차지하는 핵심 기간산업이다.
상반기 도로 5조3000억원·철도 4조6000억원·공항 5000억원 조기 집행
분야별로는 도로 예산 7조8227억원 중 상반기 5조3000억원(67.5%)을 조기 집행한다. 서울~세종 등 고속도로 건설, 안동~영덕 등 국도 건설, 광명~서울 등 민자도로 건설, 안전 개선 및 유지관리 등이 주요 사업이다. 사업 규모와 특성에 따라 1분기 중 발주사업은 착공과 함께 선금을 지급하고, 계속사업은 철저한 공정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철도 예산은 7조1724억원이다. 이중 상반기 4조6000억원(63.9%)을 투입한다. 추진 사업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C 등 광역철도와 호남 고속철도·일반 철도 등 건설, 안전 및 시설개량, 철도 운영 등이다. 사업계획이 확정된 계속사업을 중심으로 자금을 집행하고,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1분기 내 계약발주를 추진한다.

공항은 예산 8373억원 중 상반기에 5000억원(60.3%)을 투자한다. 주요 사업은 가덕도, 제주 제2공항, 흑산 등 공항 건설과 공항소음 대책 추진, 항행안전시설 구축 등이다. 신공항건설사업은 추진 단계별로 집행전략을 마련하고, 보조사업은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 및 도시 SOC는 1조8122억원 중 상반기에 1조1000억원(61.3%)을 조기 집행한다. 소규모주택·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도시재생, 산업단지 개발 및 지원, 첨단산업 기반의 스마트도시 조성 등이다. 도시재생 등 국고보조사업은 행정절차 속도를 높이고, 산단 도로 등 직접 시행사업은 조기 발주 등을 추진한다. 물류 등 기타 사업은 예산 1조5000억원 중 상반기에 9000억원(64.1%)을 투자한다. 국토부는 "상반기 목표인 65.0% 집행을 위해 강도 높은 점검·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