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맞이 3만원 할인 숙박권 20만장 뿌린다
농·축·수산물 최대 60% 할인
설 연휴를 앞두고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정부 30%, 업계자체 최대 30%) 할인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숙박비를 3만원 할인받을 수 있는 숙박쿠폰도 20만장 배포된다.
정부는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대책 중 상당수는 지난 14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정부는 우선 농·축·수산물에 대해 최대 60%까지 할인을 지원하는 등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성수품 가격 부담을 덜기로 했다. 사과·배의 대형마트 정부 할인 지원율을 20%에서 30%로 올린다. 농협 과일 선물 세트 10만개는 최대 2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배추·무는 4만5000톤을 내보내고, 수입 신선란 112만개를 공급하는 등 닭고기·계란 수급 관리도 강화한다. 명태·고등어 등과 천일염 비축 물량을 최대 30%까지 할인 방출하고, 정부 수산물 할인지원율도 20%에서 30%로 높이기로 했다.
오는 20일부터 온누리 상품권의 월 구매 한도를 200만원(충전식 카드형)으로 50만원 올리고, 올해 총발행 규모도 5조원으로 1조원 확대한다. 전통시장 구매 금액의 30%를 돌려주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2만원 한도)에 참여하는 전통시장도 2배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또한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이 현금으로 환전할 수 있는 한도를 기존 월 6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연 매출 3000만원 이하인 영세 소상공인 126만명에게 1인당 20만원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제2금융권 대출을 받은 소상공인 40만명에게는 최대 150만원의 이자를 환급해줄 예정이다.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상대로 한 대환대출(4.5%)도 신설한다.
명절 유동성 지원을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상대로 39조원 규모의 신규 대출·보증도 공급할 방침이다. 설 전후로 중소기업의 외상매출채권 1조4천500억원을 보험으로 인수해 외상 판매 위험도 줄여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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