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소고기 등 설 성수품 10대 품목 19만4000t 공급…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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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가 설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과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을 공급한다.
사과·배 등 설 명절 10대 성수품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가 필요한 농축산물이 할인 지원 대상이다.
정부가 대형 매장 등에 1인당 2만 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하는데, 행사 참여 업체의 추가 할인이 더해지면 소비자들은 최대 60% 싼 가격에 농축산물을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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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 지원 예산은 전년(263억 원)보다 2.2배 많은 590억 원 책정
농림축산식품부가 설을 앞두고 농축산물의 가격 안정과 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물량을 공급한다. 또 할인 지원 예산도 대폭 늘린다.
16일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초점은 농축산물 가격을 전년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는 데 맞췄다.
우선 농식품부는 설 3주 전인 19일부터 정부 비축 물량 및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배추·무·사과·배·소·돼지·닭고기·계란·밤·대추 등 10개 성수품 19만4000t을 방출한다. 이는 평시 대비 1.6배 수준이다.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설 전 2주 차에 전체 공급량의 44.6%인 8만6000t를 공급한다. 이어 설 전 1주 차는 5만7000t, 설 전 3주 차에는 5만 t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품목별로는 배추·무의 공급량을 4만5000t으로 책정했다. 현재 수급은 안정적이지만 앞으로 한파 등에 따라 변동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우선 공급하되 상황에 따라 정부 비축 물량 등을 탄력적으로 공급한다. 지난해 기상재해 등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사과와 배에 대해서는 계약 재배 및 전국 농협 물량 7만4000t(사과 3만8000t·배 3만6000t) 출하로 가격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 또 비정형(껍질에 흠집이 났거나 변형된 것) 및 소형 과일의 시장 출하를 유도해 공급을 확대한다. 아울러 선물용 사과나 배에 대한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만감류, 포도, 견과류 등을 섞은 품목의 공급을 늘린다.
소·돼지고기는 수요 증가에 대비해 주말에도 도축장을 정상 운영하고 공급 물량은 평시보다 각각 1.8배, 1.3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한우·한돈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 10만 원 이하 한우 상품 공급 물량 전년보다 22.4% 확대 등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닭고기는 육계 계열화 사업자에 대한 자금(241억 원) 지원, 할당관세 물량 3만 t 도입 등을 통해 공급 불안을 해소한다. 계란은 설 성수기 공급 물량을 평시 900t에서 1500t으로 늘린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2월 8일까지 ‘설맞이 농축산물 할인 지원’을 진행한다. 규모는 590억 원으로 전년(263억 원)보다 2.2배 증가했다. 사과·배 등 설 명절 10대 성수품과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 부담 완화가 필요한 농축산물이 할인 지원 대상이다. 정부가 대형 매장 등에 1인당 2만 원 한도로 30% 할인을 지원하는데, 행사 참여 업체의 추가 할인이 더해지면 소비자들은 최대 60% 싼 가격에 농축산물을 살 수 있다. 2월 3일부터 8일까지는 전국의 120개 전통시장에서 당일 구매 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현장에서 환급해 주는 행사가 열린다.
농식품부는 이 밖에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 등을 통해 농축산물 가격을 수시로 제공하고 원산지·양곡 표시 위반 등 부정 유통 행위를 엄중하게 단속할 예정이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19일부터 2월 8일까지 ‘수급 안정 대책반’을 가동해 품목별 공급 상황과 가격 동향을 매일 점검하는 한편 불안 요인이 생기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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