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딜' 삼성가 세 모녀, 지분평가액 상승…상속세 부담은 여전

유영규 기자 2024. 1. 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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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家) 세 모녀가 최근 상속세 납부액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 뒤에도 여전히 여성 중 주식평가액 최상위를 유지했습니다.

오늘(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소속으로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여성 417명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삼성가 세 모녀가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천975억 원으로 지난해 1월 12일(24조1천275억 원)보다 약 0.3%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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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家) 세 모녀가 최근 상속세 납부액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 일부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한 뒤에도 여전히 여성 중 주식평가액 최상위를 유지했습니다.

오늘(16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500대 기업 오너 일가 소속으로 주식을 대량 보유한 여성 417명 중 상위 50명의 주식 가치 변화를 조사한 결과, 삼성가 세 모녀가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종가 기준 24조1천975억 원으로 지난해 1월 12일(24조1천275억 원)보다 약 0.3% 증가했습니다.

(사진=리더스인덱스 제공, 연합뉴스)


상위 1∼3위는 삼성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차지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1일 개장 전 블록딜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2조1천689억 원 상당을 매각했으나,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평가액은 작년 1월 12일 대비 증가해 순위 변동이 없었습니다.

1위인 홍 전 관장의 경우 삼성전자 지분 0.32%(1천932만4천106주)를 매각한 뒤에도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 지분 가치가 작년 대비 1.1% 증가한 7조3천96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위인 이부진 사장은 삼성전자 지분 240만1천223주(0.04%)와 삼성물산·삼성SDS·삼성생명 일부 지분을 처분했으나, 이달 12일 기준 보유 주식 가치(6조334억 원)는 작년보다 2.5%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지분 810만3천854주(0.14%)를 매각한 이서현 이사장의 보유 지분 전체 가치는 작년 대비 4.2% 증가한 5조3천669억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로써 이 이사장은 3위를 유지했습니다.

이어 SK 일가로 SK㈜ 지분 6.6%를 보유한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작년보다 14.2% 감소한 7천876억 원으로 4위에 올랐습니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 부인 김영식 여사는 지난해 대비 4.3% 줄어든 5천60억 원으로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5위를 차지했습니다.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는 4.4% 감소한 3천498억 원으로 8위, 차녀 구연수 씨는 860억 원으로 19위였습니다.

신세계그룹에서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3천929억 원으로 6위, 모친인 이명희 회장이 3천545억 원으로 7위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이들 모녀의 합산 지분 가치는 작년보다 29.6% 감소했습니다.

최근 OCI그룹과 통합을 발표한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은 3천131억 원으로 9위, 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은 2천738억 원으로 10위에 올랐습니다.

이들의 지분 가치는 작년 대비 23.7% 상승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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