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성수품 가격, 지난해 이하로 낮춘다…역대 최대 25.7만톤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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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 명절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풀어 민생 물가 안정에 나선다.
정부는 배추, 사과, 쇠고기, 명태 등 16대 성수품 25만7000톤을 공급해 수급안정을 유도, 1년 전 가격 수준 이하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운영, 성수품 물류·운송 지원, 정보공개 강화 등을 통해 성수품 가격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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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자동할인 도입…정부 할인 지원 확대도
(세종=뉴스1) 전민 손승환 기자 = 정부가 설 명절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로 풀어 민생 물가 안정에 나선다.
정부는 16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설 민생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해 고물가 기조에 더해 기상여건 악화에 따른 과일 생산이 부진했던 영향을 고려해 성수품 물가 안정에 역점을 뒀다. 1월 상순(1~10일) 기준 16대 성수품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4.1% 높은 수준이다. 특히 사과와 배의 경우 가격 상승률이 20%를 웃돌고 있다.
채소류는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가격이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과일은 여름 과일이 출하되는 금년 상반기까지는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정부는 배추, 사과, 쇠고기, 명태 등 16대 성수품 25만7000톤을 공급해 수급안정을 유도, 1년 전 가격 수준 이하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수품 공급 계획은 지난해(20만8000톤)보다 4만9000톤 늘어난 것이며, 평시 대비 1.5배 수준이다.
가격이 높은 주요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인 840억원을 할인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정부할인지원을 20%에서 30%로 10%p 높이고, 업계 자체 할인과 연계해 주요 품목에 대해 역대 수준인 최대인 60% 이상 소비자가격을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운영, 성수품 물류·운송 지원, 정보공개 강화 등을 통해 성수품 가격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신속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농·축산물 신용카드(NH카드) 자동할인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이고, 할인한도도 2만원에서 3만원으로 한시 상향할 예정이다. 수산물 모바일상품권도 발행을 4배로 늘리고 전통시장 외 수산물 도소매점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할인을 지원하고 마트가 자체 할인을 하는 조건이라 할인을 합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 자동할인을 이번에 도입했고, 참여시장도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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