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요하다"던 첫 경기 완승, 클린스만호 64년 만의 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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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64년 만의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현재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1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이어 진행된 E조 다른 경기장에서 요르단이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조 1위는 아니지만, 1차전 결과 덕에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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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 상황도 한국에 유리하게 전개
[도하(카타르)=뉴시스] 김진엽 기자 = 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64년 만의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현재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에서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5일 바레인과의 1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이어 진행된 E조 다른 경기장에서 요르단이 말레이시아를 4-0으로 완파했다.
이에 골득실에서 '+4'이 된 요르단이 조 1위를 기록, '+2'인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조 1위는 아니지만, 1차전 결과 덕에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커졌다.
클린스만 감독은 바레인전 경기 전 기자회견 당시 "쉬운 경기는 없을 것이다. 특히 첫 번째 경기가 그 어느 경기보다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팀들이 다 강하다. 약팀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상대도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실제 한국은 바레인전에서 전반 38분 황인범(즈베즈다)의 선제골이 터지기 전까지 고전했다. 후반 6분 압둘라 알하샤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연속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조직력보다는 개인의 능력으로 위기를 타파했지만, 그만큼 한국의 전력이 강하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팀으로서도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었다. 한국은 바레인전을 포함해 아시안컵 본선 1차전에선 6승6무로 강했다. 다만 다득점 승리와는 연이 없었다. 2골 차 이상으로 승리한 건 무려 52년 만이었다.
지난 1972년 크메르공화국에 4-1로 승리했던 태국 대회 이후 처음으로 2골 차 이상의 스코어로 이겼다.
16강 조기 진출이 가능해졌다. 요르단이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4-0 승리를 거두면서 조 1위가 됐다. 이에 한국이 오는 20일 2차전에서 요르단을 꺾는다면 2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진다.
또 타 경기장 상황에 따라서는 결승까지 껄끄러운 상대들을 피하며 오를 수 있는 조 1위 가능성도 커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전력을 비교하는 절대적 수치는 아니지만, 상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는 있다.
요르단의 FIFA 랭킹은 87위로, 바레인(86위)보다 약체로 평가받는다. 클린스만호가 바레인전과 같은 경기력을 보인다면, 2연승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기에 토너먼트행을 확정할 경우, 3차전에서 로테이션 가동도 가능해진다. 주전 선수들에게는 휴식을 부여하고, 로테이션 자원들은 경기에 나서 자신감과 경기 감각을 얻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하다던 바레인전 완승을 거둔 만큼, 요르단전까지 기세를 잇는다면 64년 만의 우승에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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