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 시대 본격 개막…"올해 5대 중 1대 AI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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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정보기술(IT) 기기 확산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수요 부진이 지속되던 노트북 등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지 주목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전 세계 PC 출하량이 633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온디바이스 AI 제품의 본격 판매가 PC 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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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C 시대 본격 열리면서 관련 제품 수요 증가세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올해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정보기술(IT) 기기 확산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수요 부진이 지속되던 노트북 등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이 성장세로 돌아설 지 주목된다.
1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전 세계 PC 출하량이 633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증가했다는 예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PC 출하량은 전년 대비 14.8% 감소한 2억4180만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분기별 PC 출하량은 8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4분기 들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됐다. 가트너는 "PC 시장이 상당한 조정 끝에 하락세의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년간 문제가 됐던 PC 재고가 정상화됐다"고 분석했다.
내년 PC 시장 전망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온디바이스 AI 제품의 본격 판매가 PC 시장 확대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다. 온디바이스 AI는 기기 자체에 AI를 탑재해 온라인에 접속하지 않아도 생성형 AI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해 공급되는 PC 5대 중 1대가 AI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대만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노트북 시장의 연간 출하량이 올해 1억7200만 대로 지난해 대비 3.6% 성장하면서 2021년 이후 2년 연속 이어져 온 하락 흐름이 끝날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AI PC의 경우 일반 PC 대비 50%가량 더 비싸게 제품 가격이 책정될 수 있다. 메모리, 배터리, 방열 등 관련 부품의 사양이 높아진 만큼, 더 높은 수준에서 가격이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AI PC를 활용해보려는 의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업 사용자를 중심으로 노트북 PC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카날리스는 AI를 탑재한 PC의 출하량이 2027년 1억7000만 대에 육박할 것이라며, 상업·업무용 PC 비중을 60% 수준으로 예측했다.
온디바이스 AI 확산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수요 증가로도 이어질 조짐이다. 경계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CES에서 만난 대부분 고객과의 대화 주제도 AI 였다"며 "새로운 기회가 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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