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19 효린X보라 “11년만 컴백 부담감 컸다…세상 아기였는데”[EN:인터뷰①]

사진=왼쪽부터 보라, 효린/클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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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효린, 보라/클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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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효린, 보라가 11년 만에 씨스타 유닛 씨스타19(씨스타나인틴)으로서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씨스타19는 1월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NO MORE (MA BOY)'(노 모어 마 보이)를 공개한다.

2010년 그룹 씨스타(효린, 보라, 소유, 다솜) 멤버로 데뷔한 효린, 보라는 2011년 싱글 'Ma Boy'(마 보이)를 내고 씨스타 유닛 씨스타19로서도 음원 차트를 장악했다. 2013년에는 싱글 '있다 없으니까'를 흥행시키며 음악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씨스타19로서의 컴백은 무려 11년 만이다. 이번 싱글에는 데뷔곡 'Ma Boy' 연장선에 놓인 내용이 담긴 타이틀곡 'NO MORE (MA BOY)'를 필두로 'SAUCY(써시)가 수록됐다.

효린은 9일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씨스타19로 컴백하는 것에 대해 "일단 같이 한다는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준비 과정이라 실감이 많이 안 나는 것 같고 기대가 많이 된다. 너무 재밌을 것 같다. 그때와 달라진 것도 많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보라는 "타이밍이 다 맞았다. 조금씩 이야기를 건네오긴 했는데 이번에 효린이도, 저도 활동을 하고 안 하는 시기도 맞았다. 회사와도 타이밍이 잘 맞았다. 회사에서 제안을 해 줬다"고 밝혔다.

효린은 유닛 데뷔 초에 대해 "그때는 여유도 많이 없었다. 노력도 많이 했지만 미성숙해 보이는 부분들이 많았을 텐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포인트를 이번 노래, 무대, 뮤직비디오를 통해 많이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보라는 "그때는 아기인 줄 모르고 했는데 지금 보니 세상 아기더라"며 "최대한 여유로워 보이고 싶다. 성숙에서 나오는 여유로움, 당당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효린은 "웨이브를 진짜 열심히 하더라"고 공감을 표했다.

11년 만의 컴백이라 부담감은 없었냐는 물음에 효린은 "부담감은 아무래도 많았던 것 같다. 저희가 활동 연차도 있고 너무 오랜만에 팬 분들을 만나러 나오는 것이다 보니 이전보다 음악도 좋아야 하고 보이는 모습도 좋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 같다. 그 부담감을 잘 이겨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때와 지금 보여드릴 수 있는 그림이 너무나도 다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부담도 많이 되고 걱정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잘 준비해 보자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효린은 컴백 준비 과정에 대해 "'Ma Boy' 같은 노래로 나와야 할지, '있다 없으니까' 같은 노래로 나와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요즘 음악 시장의 흐름도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저희가 나온다고 했을 때 저희에게 기대하고 그리워하는 음악과 모습이 있을 텐데 그걸 우리가 어느 정도 맞출 수 있을까 싶어 음악적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며 "지금 우리만의 색깔로 가져가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보라는 "효린이 혼자 가수로서 생활을 했다 보니까 이번에 제가 의지하고 의견을 물어보는 게 훨씬 많아졌다. 예전보다 둘이 소통하고 의견을 공유하고 이야기할 기회가 훨씬 많아졌다. 오히려 더 수월하고 좋았다. 걱정되는 부분은 솔직히 없었다"며 "큰 불편함 없이 잘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효린은 "전 그냥 항상 언니가 갖고 있는 인내, 기다림, 이해심. 언니가 연기를 하며 좀 차분해진 게 생긴 것 같다. 두 명이 있는데 한 명이 감정 기복이 있는 사람이라면 옆에서 한 줄로 가는 사람이 잡아줘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제가 막 감정 기복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서로 다른 부분이 있어 감정적으로나 심적으로 의지하게 되고 일할 때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저희는 일을 하고 끝내는 게 잘 안 되고 사적으로도 잘 맞아야 일도 잘 풀리는 편이라 그런 부분에서 어려움 없이 수월하게 잘 진행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보라는 이번 신곡을 통해 랩이 아닌 보컬을 선보인다. 보라는 "효린이 디렉팅을 해 줬다. 효린이가 해 주는 게 제일 편하다. 오랜만에 하는 것이다 보니까 효린이 절 더 알고 저에 대한 캐치를 잘해 준다. 설명도 그렇고 디렉팅을 정말 잘 봐줬다. 효린이는 너무 고생스럽고 힘들었겠지만"이라며 웃었다.

효린은 "언니가 오랜만에 나오는데 랩이 아닌 노래라 굉장히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저도 보컬이지만 녹음실에 불편한 사람이 있을 때 잘 안 될 때도 있다. 보라 언니도 여러 가지 불편한 요소가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오랜만에 랩이 아닌 보컬을 들려줘야 하기 때문에 제일 언니다울 수 있고, 편안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씨스타19의 이번 컴백은 이들을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도, 반대로 씨스타19를 잠시 잊고 있었던 팬들에게도 뜻깊은 한 페이지로 기억될 전망이다.

보라는 "일단 이 곡은 어떻다 저렇다는 느낌보다는 그냥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 일단 씨스타가 아닌 씨스타19이 나오는 걸로 놀라시는 분들도 많더라. 그냥 정말 즐겨 주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제일 크다"고 밝혔다.(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클렙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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