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온몸 불사른 '첫 골 AS' 이재성, "경기력은 점차 좋아질 것"

(베스트 일레븐=알 라얀/카타르)

이재성은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인 선수 중 하나였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니라고 했지만, 선제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E조 1차전에 나섰다. 한국은 전반 38분에 나온 황인범의 선제 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과 후반 23분 이강인이 멀티 골을 터트려 후반 6분 압둘라 알 하샤시가 득점한 바레인에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대회 첫 경기부터 까다로운 중동 팀을 상대했다. 이재성은 "첫 경기라 힘든 건 사실이었지만, 승리에 초첨을 뒀다. 이긴 것에 만족한다. 경기력은 점차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력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전반 황인범의 선제 골이 터졌지만, 후반 초반 바레인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경기 초반 경고 세 장을 받아 어려움에 빠졌다. 돌발 상황이 여러 번 발생했는데, 이미 클린스만호 선수들은 이러한 고비를 예상하고 있었다.

"들어가기 전부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잘 안풀려도 조급해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분위기가 바뀔 수도 있었지만, 강인이의 골로 안정적으로 변했다. 그만큼 우리 선수들이 능력을 갖고 있다. 경기를 쉽게 풀 수 있는 요인이다."

클린스만 감독과 경기 후 선수들이 나눈 이야기 내용에 대해선 "흥민이가 따로 선수단을 모아서 수고했다고 말했고, 점차 더 좋아져야 한다고 했다. 모두가 목표하는 바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첫 경기인 만큼 부담은 있었지만, 승리를 따냈다는 것 자체는 기쁜 일이다. 이재성은 "우선 우리가 긍정적으로 봐야 할 것이 있다. 아시안컵 개막하고 앞서 경기한 일본도 그렇고 많은 팀들이 어려움을 겪는 걸 봤다. 오늘 경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우리가 승리로 마무리한 게 좋은 징조 같다. 원하는 방향으로 가려면 매 한 경기 한 경기에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승리에 만족해했다.

좋은 분위기 속에서 첫 경기를 마친 클린스만호다. 이재성은 "보시는대로 밝은 분위기 속에서 한다"라면서도, "하지만 컨디션도 있고 부상자도 있기 때문에 컨디션을 더 올리는 게 중요한 과제다. 오늘 경기를 잘 복기하고 컨디션 끌어올리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